7월 27일 오전 4시께 대형버스 5대로 공장 앞에 도착한 용역 300여명은 헬맷과 곤봉, 방패 등으로 완전무장한 채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

 

정문에서 120여명의 조합원이 용역의 진입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용역들은 담을 넘어 밀려들어왔고, 결국 숫자나 물리력에서 밀린 노조원들은 제1공장 안까지 밀려났다.

 

노조에 따르면, 공장 안으로 진입한 용역들은 소화기와 철제 부품들을 집어던지며 조합원들을 2층으로 밀어붙였다. 결국 막다른 길에 몰린 조합원들은 "우리가 공장에서 나가겠다. 폭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용역들의 폭력은 계속됐다.

 

비무장인 조합원들에 대한 용역들의 폭력으로 35명의 조합원이 부상했고, 이중 10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한 조합원은 용역이 던진 자동차 부품을 얼굴에 맞아 치아가 함몰되고, 입술이 찢어지는 등 중상을 입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