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동자 2만여명 15일 서울 대학로에서 파업대회

by 소나기 posted Oct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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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14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공공노동자 총파업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공공부문 노동자 2만여명이 임금피크제·성과연봉제·퇴출제 도입을 앞세운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공공노동자 파업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을 희생양 삼아 노동개악의 속도를 내려는 정부에 맞서기 위해 15일 선도적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공공부문 노동자 6천800여명이 15일 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가 수도권 조합원을 중심으로 800여명이 일손을 놓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 조합원 1천여명도 파업에 동참한다. 상급단체가 없는 국민건강보험노조는 서울·경기·인천지역 조합원 5천여명이 임금피크제 중단을 요구하며 일손을 놓고 파업대회에 참가한다.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공단지부와 철도시설공단노조 조합원 4천600여명은 조합원 총회를 연다. 철도노조·서울지하철노조·지역난방공사노조 등은 비번조합원과 연차휴가를 이용해 5천여명의 파업대회 참가를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파업은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한 징검다리 투쟁의 성격을 띤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쉬운 해고와 평생 비정규직으로 점철된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선봉투쟁에 나선다"며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 투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파업대회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앞장서겠다고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11월 민중총궐기와 이후 이어질 민주노총 총파업에서 공공부문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파업대회는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민주노총은 "공공노동자들의 선도적인 파업과 파업대회 이후 민주노총 총파업은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노동개악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가 총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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