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구조개악 저지 2차 대정부 투쟁 돌입 ... 27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

by 노돗돌 posted Jun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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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32개 가맹산하조직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앞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시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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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농성 돌입을 기점으로 민주노총 산하조직까지 즉각 투쟁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일 1인 시위와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개별 사업장은 총파업 리본 패용, 매주 목요일 점심 집회, 출퇴근 선전전 등을 이어간다. 민주노총은 17일에 확대 간부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하고 27일에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목표로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6월과 7월 중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하기 위한 결정적 시도를 하면 즉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경고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도로 민주노조의 손발을 잘라놓더니 이제는 민주노조 깃발까지 내놓으라고 한다”며 “정부가 구조개악을 시도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와 협상을 해 온 한국노총도 총파업을 조직하는 만큼 함께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노사정위원회 야합이 무산되자 노동시장 구조개악 플랜B 강행에 나섰다”며 “끝내 ‘쉬운 해고’, ‘낮은 임금’, ‘비정규직 양상’이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가이드라인’, ‘시행령’, ‘시행규칙’으로 유포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8월까지 노동시장 구조개악의 토대를 마련해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노조나 노동자의 과반 동의 없이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임금, 고용, 인사, 복지 등을 사용자들이 원하는대로 개악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 말미에 ‘취업규칙’, ‘일반해고’, ‘임금피크제’라고 적힌 노동시장 개악 상징 얼음 박스를 해머로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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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농성에 돌입한 민주노총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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