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다음달 15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

by 장산곳매 posted May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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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7월 초 총파업 돌입을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전 사업장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다. 산별연맹·노조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찬반투표 준비를 위한 조직별 단위노조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26개 산별연맹·노조 위원장과 16개 지역본부 의장이 참석하는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쉬운 해고와 임금삭감 저지 총파업

한국노총은 7월 초 총파업을 전제로 5~6월 투쟁계획을 세웠다. 정부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과 일반해고 요건 완화 같은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하면 즉각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중집회의에서 “정부는 6월 중 취업규칙·일반해고 기준·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7월 중에 시행할 방침”이라며 “정부의 일방 추진을 막아 내기 위해 총파업을 조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중집 결정에 따라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일괄 쟁의조정을 신청하라는 내용의 투쟁지침을 19일 산하조직에 내려보낸다.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사업장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안건은 ‘쉬운 해고, 임금삭감, 노동조건 개악 저지와 임금·단체협상 투쟁 승리를 위한 총파업에 관한 건’으로 정했다. 사업장별 상황에 따라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 저지 △임금체계 개편 저지 △단위사업장별 주요 현안을 투표 안건에 포함하도록 했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7월1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맹·지역본부에 투쟁상황실 설치

26개 산별연맹·노조와 16개 지역본부는 20일까지 조직별로 투쟁상황실을 구성한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산별 조직별로 단위노조 대표자회의를 열고 총파업 성사를 위한 결의를 모은다. 16개 지역본부 역시 같은 시기에 지역지부 의장단회의나 단위노조 대표자회의를 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을 독려한다.

김동만 위원장을 포함한 한국노총 임원들과 사무총국 간부들은 다음달 초부터 전국 사업장 순회방문에 나선다.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총파업에 나서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총파업 찬반투표는 교섭진행 혹은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안건을 놓고 전 조직에서 예외 없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일정대로 투쟁을 진행하기 위해 총연맹과 산별·지역본부를 투쟁체제로 전환하고 파업 성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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