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노사 교섭 10분 만에 결렬…‘복직, 6개월 후 퇴직’도 못 받는 사측

by 민들레 posted Feb 15,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콜텍 노사 교섭이 또 결렬됐다. 금속노조 콜텍지회는 해고자가 복직하고 6개월 뒤에 퇴직하겠다는 전향안까지 제시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

앞서 세계 3위 악기회사인 콜텍은 2007년 노동자 250명을 정리해고했다. 콜텍은 양승태 재판거래 사업장이기도 하다. 현재 콜텍지회 조합원은 25명이 남아 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원 다수는 생계를 위해 다른 노동을 하고 있어 조합원 극소수만이 복직 의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부 해고자의 복직도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사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조는 회사에 △정리해고 사과 △해고자 복직 △해고기간 보상을 요구했다. 노조는 최근 교섭에서 내부 토론 끝에 복직 시점부터 6개월 뒤 명예롭게 퇴직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또 조합원 25명에 대한 해고기간 보상도 28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내렸다. 이는 정리해고 기간 13년에 최저임금을 계산한 금액이다.

사측은 이 수정안 모두 받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사과라는 단어는 쓸 수 없으나, 합의에 이를 시 합의에 준하는 표현을 쓰도록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사측은 ‘6개월 후 퇴직안’을 거부하며 ‘당일 복직, 당일 퇴직안’을 낸 바 있는데, 이 또한 법적 문제가 있다며 철회하기도 했다. 아울러 사측은 희망퇴직 위로금을 전제한 보상금으로 5억 미만을 제시했다. 5억 미만을 제시한 근거는 2007년 당시 20년 근속자가 퇴직할 시 12개월 치 위로금을 받았고, 조합원 25명을 기준(약 1억 5천만 원)으로 해서 3배를 곱한 금액이라는 것이다.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는 사측에 “노측 제시안에 근접한 내용이 마련되면 교섭을 요청하라”고 통보했다.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측 수정안은) 13년 동안 부당한 정리해고로 고통받은 삶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라며 “(사측은) 노조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도 없다. 인내하고 교섭에 임한 게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승태 재판거래 사업장인 KTX, 쌍용차는 지난해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는데, 13년 최장기 투쟁사업장 콜텍은 해고자 복직을 거부했다”며 “노조와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오는 18일 강서구 본사 앞에서 해고자 복직을 거부하는 콜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1. 콜텍 15일 본교섭 재개…노조, 본사 점거 해제

    ▲ 콜텍 노사가 오는 15일 교섭을 재개한다. 콜텍 박영호 사장은 차기 교섭에 참여키로 했다. 교섭 재개에 따라 지난 2일 강서구 콜텍 본사를 점거한 금속노조 콜텍지회 김경봉, 이인근 등 노동자들은 점거를 해제했다. 임재춘 조합원의 단식, 본사 앞 천막농성...
    Date2019.04.10 By파랑새 Views1955
    Read More
  2.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경사노위 참여 뺀 사업계획 승인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4일 제68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뺀 2019년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대의원들은 4월 총파업·총력투쟁, 7월 총파업 계획을 담은 2019년 사업계획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사업계획안에 경사...
    Date2019.04.07 By불새 Views1829
    Read More
  3. '고 김용균 진상규명위', 김지형 전 대법관 위원장에 내정하고 활동 시작

    ▲ 고 김용균씨가 숨진 태안화력 9.10호기가 운영을 중지한 가운데 진상조사위의 조사를 받게 된다. ⓒ 신문웅관련사진보기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이하 김용균 진상규명위)가 본격 활동에 돌입...
    Date2019.04.02 By진달래 Views3325
    Read More
  4. 민주노총 1만 명, 국회 앞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 ...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전국에서 모인 1만 여 명의 노동자들이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27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탄력근로제 확대 야합을 규탄하...
    Date2019.03.28 By백두대간 Views1651
    Read More
  5. 택시 사용자 '월급제 반대' 의견 제출에 노동계 격앙

    택시 사용자들이 월급제 반대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택시 노동계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25일 전택노련과 민주택시노조는 "사회적 합의를 뒤집는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냈다. 사회적 대타협 합의서 ...
    Date2019.03.26 By이어도 Views2002
    Read More
  6. 노동법 사각지대 ‘플랫폼 노동’ ... 플랫폼노동연대 출범식 가져

    배달앱과 대리기사앱 등 플랫폼의 중개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모인 플랫폼노동연대가 3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있다. 플랫폼노동연대는 “플랫폼 노동자가 노동기본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
    Date2019.03.24 By너른바위 Views2453
    Read More
  7. 기아자동차 노조, 통상임금 잠정합의안 53.3% 찬성으로 가결

    기아자동차 노조는 통상임금 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한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과 미지급금 지급 방안에 대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한 결과 찬성률 53.1%로 최종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차 기아차 000270 ...
    Date2019.03.17 By도라지 Views3147
    Read More
  8. 경사노위, 의결 무산에 ‘본회의 패싱’ 언급…비정규직 반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1일 3차 본위원회를 개최했으나, 비정규, 여성, 청년 몫 위원 3명이 불참하면서 탄력근로제 확대 안을 의결하지 못했다. 경사노위는 조만간 4차 본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위원회가 아닌 업종별, 의제별위원회 의결만으로 ‘사...
    Date2019.03.13 By들불 Views1725
    Read More
  9. 출퇴근 시간 카풀 허용하고 택시업계 월급제 시행

    ▲ 자료사진극한으로 치닫던 택시·카풀업계 갈등이 일단락됐다. 택시업계는 출퇴근 시간에 한해 카풀서비스를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 택시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동시간에 부합하는 월급제도 시행한다.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이 ...
    Date2019.03.08 By파랑새 Views1658
    Read More
  10. 노동부 신규화학물질 71종에서 유해성 확인

    220종 관보 게재, 노동부 홈페이지에 공표 … "사업주, 건강장해 예방조치 취해야"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하반기 제조·수입된 신규화학물질 220종 중 71종에서 급성독성이나 심한 눈 손상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성과 위험성을 확인했다고 27일 공표했다...
    Date2019.03.01 By마중물 Views1696
    Read More
  11. 민주노총 3월6일 총파업 찍고 장외투쟁 가는데…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1호 노사정 합의문에 포함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장외투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6일 하루 총파업 뒤 전국노동자대회로 이어지는 3월 투쟁계획을 세웠다. 대국회 투쟁...
    Date2019.02.25 By백두대간 Views1751
    Read More
  12. 기아차 통상임금 항소심도 패소.... 노조에 3125억 지급해야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법원은 1심에 이어 항소심도 근로자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이 제기된 지 8년 만에 나온 항소심 결론으로 핵심쟁점이었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은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민...
    Date2019.02.23 By선유도 Views1785
    Read More
  13. 대법원 30년 만에 육체노동자 가동연한 65세로 상향

    ▲ 자료사진육체노동자 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가동연한은 노동에 종사해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의 최대치를 의미한다. 1989년 12월 전원합의체가 육체노동자 가동연한을 55세에서 60세로 높인 ...
    Date2019.02.23 By늘보 Views1568
    Read More
  14. 탄력근로제 확대 노사정 합의, 공조 깨는 양대 노총

    ▲ 정기훈 기자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노사정 합의를 놓고 양대 노총이 유지했던 공조가 깨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반대만 하다가 국회에서 최악의 내용으로 개악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입법 과정에서 국회가 노사정 합의정신을 훼손...
    Date2019.02.21 By천둥소리 Views1648
    Read More
  15. 콜텍 노사 교섭 10분 만에 결렬…‘복직, 6개월 후 퇴직’도 못 받는 사측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콜텍 노사 교섭이 또 결렬됐다. 금속노조 콜텍지회는 해고자가 복직하고 6개월 뒤에 퇴직하겠다는 전향안까지 제시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 앞서 세계 3위 악기회사인 콜텍은 2007년 노동자 250명을 정리해고했다. 콜텍은 양승...
    Date2019.02.15 By민들레 Views1647
    Read More
  16. "카풀 반대" 택시노동자 세 번째 분신시도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노동자가 또 분신을 시도했다. "카풀 반대"를 외치며 택시노동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택시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서울개인택시조합 택시노...
    Date2019.02.12 By대종주 Views2282
    Read More
  17. 고 김용균씨 7일부터 사흘간 민주사회장, 9일 모란공원에 묻혀

    ▲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시민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아들의 처참한 죽음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다시는 우리 아들처럼 죽지 않게 여기서 끝...
    Date2019.02.08 By바람개비 Views1715
    Read More
  18.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 31일 체결, 금속노조 반발

    ▲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30일 오후 광주시와 현대차가 잠정합의한 투자협정서를 의결했다. <광주시>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관련 완성차법인 투자협상에 잠정합의했다. 금속노조 현대차·기아차지부는 31일 확대간부 파업을 예고하면서 반발했...
    Date2019.02.02 By불새 Views1552
    Read More
  19. 택시 고공농성 509일 만에 잠정합의…월급제 위반 사업장 처벌키로

    ▲ 잠정합의안 [출처: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지난 25일 오후 10시경 전주시와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가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에 따라 전주시는 전주시 내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를 위반한 사업장에 감차(일부 면허 취소) ...
    Date2019.01.29 By투쟁으로 Views1828
    Read More
  20. 김용균 추모제 1만 명 모여… “대정부 투쟁 본격화할 것”

    고 김용균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1만 명의 노동자와 시민이 모였다. 24살 청년 노동자 김용균이 죽은 지 41일 되는 날이었다. ▲ [출처: 김한주 기자]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4살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5차 범국민 추모제’가 ...
    Date2019.01.21 By장길산 Views175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20 Next
/ 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