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증권노조 간부들, 코스콤 본사 정문 앞 연대농성

by 관리자 posted Sep 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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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끝나는 날까지 연대투쟁"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대 단체인 증권노조에서는 이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증권거래소 정문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이들은 투쟁이 끝나는 날까지 이곳에서 연대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16일차인 27일, 밤 11시경 컨테이너 1개가 지게차에 의해 증권거래소 정문 앞에 세워졌다. 일부 조합원들이 같은 시각 후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어 경찰병력과 회사측 용역들이 정문을 벗어나 있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는 데에 별 충돌은 없었다.
  
   사무금융 증권업종본부 이재진 위원장은 컨테이너 설치에 대해 "27개의 증권노조가 코스콤 농성을 연대하고 지지하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이 컨테이너에서 27개의 증권노조 간부들이 돌아가며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스콤의 투쟁이 코스콤만의 투쟁이 아니라 3만 증권노조원들이 함께 하는 투쟁"이라며 컨테이너 설치는 함께 연대투쟁을 벌여나간다는 상징적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테이너를 설치한 뒤 진행된 집회에서 증권거래소노조 남승연 지부장은 "비정규직 차별철폐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차별없는 세상이 어서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관기관 협회 최경상 이사도 "증권산업노조 지부장, 민주증권노조 등 모든 이들이 코스콤의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며 힘내자고 당부했다. 증권산업 황준영 수석부위원장은 "컨테이너 설치는 코스콤을 엄호, 지원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컨테이너 농성장을 중심으로 코스콤 퇴출을 위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측에서는 사측에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때까지 컨테이너를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고용안정 및 차별금지협약을 제시하며 간접고용노동사용금지, 조합원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및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 대한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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