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만명대 이용 불구, 담당 직원 4∼5명뿐
전북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급증하며 출입국 심사에 2∼3시간씩 걸려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군산출장소에 따르면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2016년 16만9천787명에서 2017년 18만4천46명, 지난해 23만7천695명으로 크게 늘었다.
증가세는 올해 더 가팔라 7월 말 현재까지 20만3천775명이 군산항을 이용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한해 이용객은 30여만명으로, 2016년의 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러나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증원이 이뤄지지 않은 채 여전히 4∼5명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출입국 심사에 보통 2∼3시간이 걸리며, 심할 때는 3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이용객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책이 서둘러 마련되지 않으면 군산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군산출장소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인원을 추가로 배치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쉽지 않다"며 "가용 인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전주사무소에서 인력을 지원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