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전북대에 군산병원 신축 부지 변경 요구

by 금강하구 posted Oct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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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생태습지 백석제 보존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전북대 학생회관 앞에서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군산 전북대병원 예정 부지 변경을 요구했다.


2일 오전,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를 비롯한 20개 시민사회단체(참가 단체는 기사 하단 참조)는 전북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들은 “전북대병원은 더 이상의 갈등과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부지변경을 조속히 결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단체들은 ‘국립 전북대도 지키지않는 국가 멸종위기종 대규모 서식지 군산 백석제는 누가 지키나?’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학생회관에 약 30분 가까이 게시하는 선전전도 벌였다.


사진KakaoTalk_20151002_110306149.jpg


단체들은 “생태습지 백석제는 독미나리를 포함해 멸종위기야생생물이 9종이나 서식하고, 북방계 식물(독미나리, 양뿔사초)의 남한대 최대 자생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으며, 고려시대에 그 기록이 남아있는 저수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면서 “군산전북대병원을 설치하려는 전북대병원과 부지변경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와의 갈등이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보다 적절한 부지로 변경하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북대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에 위치한 백석제는 고려시대 야은 길재 선생의 문집에 료화제라는 명칭으로 그 존재가 확인 되어 오랜 기간 생태 환경을 유지한 곳으로 환경단체들은 보고 있다. 특히 희귀식물인 독미나리와 양뿔사초의 최대 자생지로 밝혀지면서 보존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군산시는 군산전북대병원 신축 부지를 백석제로만 고집하고 있다.


단체들은 “군산시와 전북대가 백석제를 고집한다면 앞으로 국정감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협의 등에서 갈등은 계속될 것이다”면서 “시민의 접근성이 좋은 대안 부지를 마련할 것을 전북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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