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군산전북대병원 환경영향평가서 반려...전북대병원, "결정 존중"

by 쇳물 posted Nov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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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방환경청이 생태습지 백석제를 최적지로 결정한 군산전북대병원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다.


전북대병원은 새만금지방환경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생태습지 백석제 보존의 길이 열렸다.


그간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은 생태습지 백석제를 전북대병원 군산분원의 최적지로 정하고 사업 추진을 강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멸종위기식물 등 보존의 필요성이 있는 생물들에 대한 가치를 은폐하면서까지 백석제에 병원을 짓겠다는 것에 의문을 표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17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환경단체들이 꾸준히 제기한 문제들을 다시 언급했다.


환경청은 “백석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9종 이상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습지보전 1등급의 습지로 평가되어 꾸준히 습지 훼손 최소화 및 생물 자생환경 유지가 가능한 입지대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해왔다”면서 “그러나 사업자는 병원 입지가 불가능한 지역을 대안으로 제시하거나, 사유지 매입 곤란 등 비용문제의 사유를 들어 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등 입지 대안 검토가 불충분했다”고 반려 사유를 밝혔다.


또한, “독미나리 대체서식지와 관련하여 수위변동과 생존경쟁으로 인하여 독미나리 생육 저하가 우려되고, 물고사리, 양뿔사초 등 주요 생물종 분포현황과 보전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등 보완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석제가 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이고 한번 훼손되면 회복 할 수 없는 만큼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석제 보존을 촉구하는 전북시민사회단체들은 “군산시는 여러 의혹을 불식시키고 더 이상의 논란과 갈등을 종식시키고자 한다면 즉각 병원부지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면서 “새만금환경청도 반려를 넘어 자연마당 조성 등 백석제의 생태적인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보전관리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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