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급여 달라" 군산서 50대 노동자 아파트 고공 농성

by 바다 posted Apr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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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정경재 기자 = 26일 오전 10시40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하고 있다. 2016.04.26.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jkj1122@newsis.com 2016-04-26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50대 근로자가 밀린 급여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였다.

2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근로자 윤모(51)씨가 10층 높이의 화물용 리프트에 올라타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만취 상태로 속옷만 입은 채 리프트에 올라탄 윤씨는 "그 동안 뼈빠지게 일했는데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윤씨를 설득했다.

경찰의 접근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던 윤씨는 계속되는 설득에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농성에 돌입한 지 2시간여만에 스스로 리프트에서 내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신축공사 과정에서 근로자 4명에게 약 780만원 정도의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윤씨의 건강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 리프트에 올라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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