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근혜 명예훼손' 이유로 '둥글이' 박성수에 징역 3년 구형

by 금강하구 posted Nov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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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을 제작·배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속된 박성수(42, 군산)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지난 2월 16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박 씨가 제작한 전단을 뿌린 변 모(46)씨와 신 모(34) 씨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24일 오후 4시 30분 대구지방법원 제2형사단독(판사 김태규)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대구지방검찰(검사 박순배)은 박 씨에 대해 “피고인은 정치비판을 빙자해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씨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듯한 전단지를 제작해 유포했고, 온라인상에 개와 닭이 교미하는 사진을 올려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윤회 씨가 불륜관계에 있다는 식의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 “불법 집회와 시위를 하면서 법을 어겼다”며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밎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포함)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2건을 포함해 모두 3건의 혐의와 관련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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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지 제작 배포했다는 이유로 수성경찰서가 수사에 나서자 이를 비판한 박성수(오른쪽) 씨. [출처: 다음 카페 '길 위의 평화']

박성수 씨와 박 씨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김인숙, 대구지방변호사회 인권·법률구조위원회 소속 김미조, 류제모, 이승익 변호사는 최후변론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박성수 씨 변호를 맡은 김인숙 변호사는 최후변론에서 “피해자 박근혜와 정윤회가 2014년 4월 16일 같이 있었다는 내용을 피고인이 전단지에 기재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전단지를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려고 한 것”이라며 “‘정모씨와 염문 운운’하는 것만으로도 피고인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은 정국운영에 대한 비판을 애초부터 봉쇄하려는 것으로 피고인이 가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김인숙 변호사는 “피고인은 기자를 불러 모아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행위를 했을 뿐이다. 기자회견으로 인하여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공공의 안녕을 해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류제모 변호사는 “이 사건 공소제기는 피고인 박성수 씨가 싫은 소리를 하는 것에 대한 재갈물리기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사건 선고는 대한민국 인권과 언론 역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군부독재를 거쳐 국제사회에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된 문명사회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행정부의 권력 독재에 대항해 사법부가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기본권의 최종적 수호자로 기능하였기 때문”이라며 “재판장님께서 양심에 비쳐 부끄럽지 않은 판단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성수 씨는 “이렇게 믿음이 없는 재판은 처음 받아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청도 송전탑 반대 활동가 판사님이 1심에서 징역 6월에 법정 구속시켰죠. 그런데 2심에서 무죄판결 났습니다”라며 “맹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부디 이 재판 7개월 동안 있었던 과정 되돌아보시고, 고민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박 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12월 22일 오전 10시 대구지방법원 신별관 302호에 열린다.

박 씨는 지난 4월 28일 대검찰청 앞에서 연행돼 5월 6일 대구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7개월째 구속된 채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제작·배포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단에는 2002년 박 대통령이 김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 국방위원장과 함께한 사진과 정모 씨와 염문설을 덮기 위해 공안정국을 조성하려 한다는 등의 정부 비판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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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씨가 제작한 전단지. [출처: 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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