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진짜 노림수는 한국 시장 '불안정성'

by 불새 posted Aug 06,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배제 결정 이후 청와대와 정부 당국이 대책 마련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 대책을 고심하는 동시에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가짜 뉴스에 대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청와대 내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상황반 반장으로서 관련 대책 논의를 위해 삼성‧현대차‧SK‧LG‧롯데 부회장과 빠르면 주중 만날 전망이다.

그는 "이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요 기업과 상시적 소통 채널을 열었고 지난 한 달 동안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이미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측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2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5대 그룹 측에 미리 언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과 각 기업 관계자들은 이번 만남에서 단기 대응책의 실행 과정을 점검하는 동시에 장기적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업별‧품목별 현황을 검토하는 동시에,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민원‧애로 신고센터를 만들어 일대 일 상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정부는 일본 측 '자율준수프로그램'(CP) 기업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CP 제도 활용 시 화이트리스트에 있었을 때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CP(Compliance Program) 인증 기업이란 전략물자 관리에 관한 자율능력이 있다고 일본 정부가 스스로 인정한 기업들을 가리킨다. 이들 기업은 비(非)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전략물자를 수출해도 '특별일반포괄허가'를 자체 적용할 수 있다. 

만약 국내 기업이 일본 내 CP 인증 기업과 거래를 맺은 뒤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타격을 받는 159개 품목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는다면 일본 측 규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이러한 방침을 밝히며, "우리 기업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 및 활용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다양한 사전 준비 작업들로 우리 기업이 당장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의 우려대로 '공장이 설 일은 없다'는 판단이다. 그보다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경제의 불안정성이 더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시장의 불안정성의 증폭이 바로 일본 정부의 진짜 의도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정부 당국자들은 '과도한 걱정은 금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의 피해가 부풀려져 기업의 불안감이 높아지면 결국 웃게 되는 것은 아베 정부라는 얘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IMF(외환위기)'와 같은 금융 위기가 온다'는 식의 보도도 나오는데 이것은 정말로 가짜뉴스"라며 "근거 없이 (피해를) 너무 과장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1. 11Aug
    by

    또 미국 요구로 국군 파병? 언제까지 이럴 건가

  2. 06Aug
    by 불새

    아베의 진짜 노림수는 한국 시장 '불안정성'

  3. 26Jul
    by

    세법 개정안, 대기업 상속세 완화 등 감세 기조 논란

  4. 25Jul
    by

    '극단원 성추행' 이윤택 징역 7년 확정... "꿈과 희망 짓밟아"

  5. 25Jul
    by

    정의용-볼턴 "호르무즈 해협 협력 방안 논의"

  6. 24Jul
    by

    아베 역점사업 도쿄올림픽, 암 공포 급부상

  7. 23Jul
    by

    "아베는 사죄하라" 대학생들 일본총영사관 기습 진입

  8. 21Jul
    by

    "자사고 투쟁 나와라" 학부모·학생 동원 가정통신문 논란

  9. 16Jul
    by

    한일 갈등에 중국이 어부지리…美 예의주시

  10. 10Jul
    by

    “사내유보금 950조 쌓아두고 최임 삭감하자는 재벌” ... 민주노총, 재벌규탄 순회투쟁 나서

  11. 27Jun
    by

    강제징용 피해자들, 미쓰비시에 2심도 승소…"9천만원 배상"

  12. 24Jun
    by

    한빛 1호기 사건은 인재… "계산오류·조작 미숙 확인"

  13. 17Jun
    by

    "홍콩이 '검은바다'로 변했다" 그들은 왜 검은 옷을?

  14. 15Jun
    by

    정의당 당대표 선거 심상정-양경규 2파전 예고

  15. 10Jun
    by

    현대중 물적 분할은 경영세습 안정화 위한 노동탄압

  16. 06Jun
    by

    심상정 "인내심 한계"…6월 내 선거법 심의·의결 방침

  17. 03Jun
    by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날치기’ 통과…법적 효력 논란

  18. 03Jun
    by

    20주년 퀴어퍼레이드 최대 규모…7만 명 평등행진 함께

  19. 30May
    by

    “해군, 해녀들 동원해 투표함 탈취 경찰은 불법행위 보고도 눈 감아”

  20. 21May
    by

    수당 줄이고 휴게시간 늘리고…'최저임금 꼼수' 현실로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120 Next
/ 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