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


 


1953년 노동조합의 깃발이 세워졌지만, 세아베스틸 노동자들은 어용노조 50년의 부끄러운 역사 속에서 자본과 권력에 의한 억압과 착취는 물론이고 노동자이기를 거부하는 어용집행부에 의해 이중 삼중으로 고통받아야 했다.


그러나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민주노조 건설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과 노동자의 자주성을 지켜내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세아베스틸 노동자들의 투쟁은 단 한번도 멈춘적이 없다.


회사와 어용노조의 탄압과 회유에 맞서 구속과 해고로 맞서면서 계속되어 온 현장투쟁의 역사는 바로 민주노조 건설이라는 조합원들의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으로 오늘 우리 노동자들은 생산의 주인이자 역사발전의 주체로서 노동현장의 민주화는 물론 노동자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주인 되는 새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떨쳐나서고 있다.


또한 외세의 지배간섭과 조국분단으로 계속되고있는 노동자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우리는 앞서간 수많은 선배노동자들의 투쟁정신을 이어받아 세아베스틸 민주노조건설과 노동자의 인간다운 세상을 쟁취하기 위해 <세아베스틸 실천투쟁노동자회>의 깃발을 힘차게 올린다.


우리는 굳은 동지애와 통일 단결의 정신으로 현장에서부터 조합원의 권익을 위한 실천활동을 전개해서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노동자가 현장의 주인으로 서게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그리고 일천오백만 전체 노동형제들과 힘을 합쳐 노동자의 정치,경제,사회적 지위를 개선하고, 나아가 사회의 민주화와 민족의 자주와 통일이 꽃피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전체 민중과 함께 힘차게 투쟁해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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