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년 우체국 역사상 첫 파업결의.."92%찬성·7월9일 총파업"

by 무지개 posted Jun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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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동조합이 우체국 역사상 첫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 모인 우정노조 관계자들. 2019.6.25/뉴스1 © 뉴스1 김정현 기자


과도한 업무로 인해 집배원들이 쓰러지는 일이 속출하자 우정 노동자들이 135년 우정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은 25일 조합원 2만8802명중 2만7184명이 참석해 2만5247명(약 92%)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원 투표 결과 약 92%의 찬성을 얻어 오는 7월9일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파업은 1884년 개화기 때 우정총국이 설치된 이래 1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1958년 노조 출범 이후로도 60년 만에 처음 결의한 파업이다.


우정노조 등에 속한 집배원 약 3만명은 전날 전국 각 지부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주 일부 지역에서 미리 진행됐던 찬반 투표에서는 찬성률이 높게 나와 파업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우정노조는 공무원 2만여명과 비공무원 7000여 명이 가입한 우정사업본부(우본) 내 최대 규모 노동조합이다. 교섭대표노조 권한을 갖고 있고 국가 공무원법에 따라 노동운동이 허용되는 유일한 공무원 노조다.


이번 첫 총파업이 진행된 결정적 계기는 집배원들의 잇따른 과로사다. 우정노조에 따르면 올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집배원은 모두 9명이다.


우정노조는 현재 우본에 Δ집배원 인력증원 Δ완전한 주5일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필수유지업무 유지·운영수준 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우본이 예산 등을 문제로 우정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아 결렬되는 등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우정노조 측은 "조합은 죽어가는 집배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우본과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7월6일 총파업 출정식에 이어 9일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할 것을 강력히 선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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