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남북정상회담'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기관과 관련단체의 축하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상근)'는 「2007 남북정상회담(10.2-4)」을 앞두고 자문위원과 국민 2만여명이 참여하는 ‘평화메시지 리본달기’를 전국적으로 전개하였다고 28일 밝혔다.
민주평통 측에 따르면, 이 행사는 지난 9월 10일 대전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0개 시․도 지역회의와 130개 시․군․구 지역협의회에서 자문위원과 국민 22,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히 전개되었다.
'평화메시지'에 담겨있는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면,
“이렇게 쉬운 통일! 어른들은 왜 안하나? 왜 못하나? 파이팅!”
(박철민 - 포항 지곡초교 4학년)
“남북으로 잘린 허리 정상회담으로 이어보세”
(최명숙 - 대구)
“함께 가는 동반자가 되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
(김영헌 - 실향민)
“대통령께서 북한에 가는 그 길을 따라 오는 10월 14일 도라산 평화여행을 가게 됩니다. 북한 친구들을 만날 수 는 없지만, 평양과 백두산을 갈 수는 없지만,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하면서 도라산 평화여행을 갑니다. 우리 모두의 소박한 꿈이 실현되기를 기도합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꿈을.....”
(이본느 - 서울 대방초교 6학년)
“대통령의 평양 방문길이 북한주민에게 희망을 주고, 민족의 공동번영과 미래의 비전을 열어가는 큰 걸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강서연 - 인천 연수구)
이번 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이기도 한 김상근 수석부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여러 가지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두 정상의 만남 그 자체가 성과이며,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통일환경은 엄청나게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이 함께하는 것, 같이 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북을,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두호 캐나다서부협의회장은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재외동포에 대한 남북 이산가족 교류 확대 그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직접적인 대북교류 연계 등 재외동포의 염원이 반영되어 700만 재외동포들이 7000만 남북 동포와 함께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또한 전국에 게시한 리본을 노무현 대통령 방북시 통일의 관문(경기도 파주시 소재) 옆 도로변에 전시하고, 자문위원과 가족 600여명이 참여하여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노 대통령 일행을 환송할 예정이다.
한편,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 백낙청)'도 29일 오후부터 서울역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 축하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까지 각 지역별 축하문화제도 이어진다. 이들은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당일 환송행사를 예정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