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농대위 18일부터 농성 돌입

by 거둘손 posted Feb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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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이하 농대위)는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저지를 위해 농민단체 대표자들과 농성에 돌입했다. 농대위는 통일외교통산위원회의 한미FTA국회비준안 상정과 형식정인 공청회, 그리고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한나라당, 통합신당을 포함한 정치권이 2월 국회에서 비준안 통과 시켜려는 시도에 맞서 강력대응하기로 했다.


비준안 제출 졸속이고, 굴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도숙 전농 의장, 김덕윤 전여농 회장, 송재범 한농연 정책실장,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회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을 비롯한 농축산인 대표자들과 오종렬 한미FTA저지범국본 공동대표, 박석운 범국본 상임지행위원장이 함께 했다.

결의발언에 나선 한도숙 전농 의장은 “미국에서는 한미 FTA 비준을 늦추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2월에 비준안을 처리하려 한다. 이미 내줄 것은 다내준 상황에서 이것도 모자라 쇠고기 개방, 관련 법 개정 등 우리 스스로 족쇄를 차는 결과”라고 비판하고 “이러한 상황임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비준안 처리만을 외치며, 양당 합의로 비준안을 제출한 것은 졸속이고, 굴욕”이라며 “일각에서는 숭례문이 불탄 그 자리에 숭미문이 세워질 것이라는 비아냥마저 있다”고 말했다.

매국노에게 나라 맞겨서는 안돼









△ 한도숙 전농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어서 규탄 발언에 나선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지금 한미FTA를 추진하는 세력들은 농업에만 조금 피해가 있을 것으라면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조금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때문에 지금 우리는 길바닥에 누워 농성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매국노에게 나라를 맞겨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 회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이 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의 검역 기준에 맞지 않아서 였다. 우리의 검역 기준을 무시하고 힘의 논리로 밀어 부쳐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미FTA비준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덕윤 전여농 회장은 “작년에 이어 1년여가 지난 오늘 또다시 국회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국민들을 무시하고 비준을 추진하는 국회는 과연 국민들을 위한 기관인가”라고 되물으며 “한미FTA를 찬성하는 세력들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농축산인들은 끝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 “철저한 검증과 대안 마련도 없이 졸속추진 중인 한미 FTA를 즉각 중단하라”며 “협상결과에 대한 철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충분한 대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서 농축산인들은 “한미FTA를 체결하기 위한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으며, 한미FTA의 제일 큰 피해자인 350만 농민은 한미FTA비준동이안의 졸속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오늘부터 농성돌입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교수학술인들도 한미FTA비준 반대

한편 이날 농축산인들의 기자회견 후 한미FTA저지교수학술공동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양극화 고착시킬 한미FTA비준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교수학술연구자들은 한미FTA 비준안의 국회 상정은 절차상으로도 하자가 있을뿐더러 FTA의 내용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17대 국회의 한미FTA비준시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17대 국회는 부실심사와 졸속통과를 전제하지 않는다면 한미FTA비준 동의안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한미FTA저지교수학술공동대책위가 한미FTA비준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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