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촛불문화제’..국회앞 1만명…청계광장 3천명…연령층 다양화.

by 뚝배기 posted May 07,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6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세 번째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학생 1만3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서울 집회는 주말 집회보다 참가 연령층이 훨씬 더 다양해졌다. 특히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집회에 대한 정부 여당의 강경 방침에 ‘침묵’으로 항의하는 등 반감을 표시했다.


■ 여의도 국회 앞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교복 입은 학생, 반팔 차림의 직장인들이 국회의사당 앞 인도에 줄지어 앉아 초를 밝혔다. 이날 집회는 주말 때보다 더 질서정연했다.

[현장] 여의도 침묵 촛불문화제 ‘소리없는 아우성 생명의 불 밝히다’




height="345" name="V000190895"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집회를 주최한 ‘안티 이명박’ 카페는 350여명의 안내 요원을 배치했다. 안양에서 온 권세중(17)군은 “주말 촛불집회를 보고 적극 참여하고 싶어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며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이게 훨씬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최 쪽은 이날 집회를 ‘소리없는 아우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맨 앞줄에서 촛불을 밝혀 맨 뒷줄까지 전달했다. 구호나 발언을 배제한 채, 침묵과 노래, 시 낭송 등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승연(17)양은 “지난 주말부터 계속 집회에 참여했다. 촛불집회에 대해 경찰이 ‘폭력시위’라고 했다는 데, 현장에 있었다면 평화적 시위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강경 방침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엑스표가 그려진 마스크를 쓴 이들도 많았다.

이날 촛불집회가 시작되기 전 여의도역 앞에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나온 교사들이 5~6명씩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국회 앞에 나왔다는 서울 ㄷ고등학교 교사 김아무개(40)씨는 “우리 학교 아이들이 몇 명이나 나왔는지는 파악했는데, 혹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지켜보려 나와 본 것”이라고 말했다.

■ 청계광장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미친소닷넷’ 주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 3천명의 직장인·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백성균(31) 미친소닷넷 대표의 사회로 자유발언과 노래 등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현장] 청계광장 촛불문화제…“함께살자 대한민국”


전남 여수시에서 초·중학생 딸과 아들 세 명을 데리고 참석한 이병만(43)씨는 “가족체험학습으로 아이들에게 광우병 문제를 몸소 체험했으면 해서 집회장에 데려 왔다”며 “민심이 천심이라는데 정부에서 국민들의 뜻을 힘으로 막아서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동아리 친구들 15명과 함께 참석한 대학생 함아무개(21)씨는 “경찰이 단속한다니 꺼림칙하긴 하지만,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공권력으로 막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교 교사 정아무개(29)씨는 “교사들이 나서고 경찰이 불법이라고 막아서는 어른들의 행동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며 “학생들의 꿈을 좌우할 수 있는 광우병 문제에 어른이 아닌 중·고등학생들이 먼저 거리로 나서게 만든 것에 책임감을 느낄 뿐”이라고 토로했다.

■ 지방 다산인권센터와 수원 생활협동조합 등 20여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원감시단’은 이날 오후 6시 수원역 앞에서 수입쇠고기 협상 무효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또 7시부터는 시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듣는 등 검역주권을 포기한 굴욕적인 정부의 쇠고기 협상 태도를 비판했다. 다산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날 행사를 위해 따로 특별하게 조직을 해서 모이는 것은 아니고 단지 광우병 소 수입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는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자는 취지로 문화제를 열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도 인터넷 카페 ‘탄핵연대 안티 이명박’ 소속 회원 120여 명이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또 강원도에서는 이날 오후 7시 한-미 에프티에이 저지 원주운동본부와 강릉운동본부 회원들이 각각 농협원주시지부와 강릉 중소기업은행 앞길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제주에서도 오후 8시 제주시청 마당에서 ‘2MB 탄핵 제주모임’ 주최로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미친 소는 너나 먹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촛불문화제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알게 된 직장인과 학생 등이 마당을 메운 가운데 열렸으며,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다.

?

  1. 정부 국민 뜻 무시한채 26일 ‘쇠고기 고시’ 강행

    새로운 미국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식품부 장관 고시가 26일 관보에 실려 발효됨에따라 작년 10월초 이후 거의 9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이날 오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 '농림수산식품부고시 제2008-15호(미국...
    Date2008.06.26 By뚝배기 Views3812
    Read More
  2. 국민대책회의, 20-22일 '48시간 비상국민행동'

    ▲ 17일 오후, 국민대책회의는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쇠고기 3차 추가협상이 18일로 연기돼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촛불문화제를...
    Date2008.06.18 By노둣돌 Views3455
    Read More
  3. 효순·미선 6주기, 고 이병렬... 촛불 다시 거세진다

    ▲ 6.10 항쟁 기념일인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고 이병렬씨 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37번째,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13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광우병 국민대...
    Date2008.06.13 By노둣돌 Views5294
    Read More
  4. 6월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

    6월 10일(화)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 대행진 오후 7시 / 서울시청앞 / 국민대책회의 /전국동시다발 *장소/시간 변경될수 있습니다 6월 10일, 100만 촛불을 위한 국민행동 제안 - 노동자는 총파업으로! - 대학생은 동맹...
    Date2008.06.06 By뚝배기 Views6442
    Read More
  5. 촛불문화제 평화 행진 중 113명 연행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 '자진연행' 선택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 '자진연행' 선택 [청계광장 촛불 문화제] 평화 행진 중 경찰이 둘러싸...113명 연행 동영상보기 [6신 최종:12시 58분] 연행상황 종료...연행자 총 113명 사진더보기 경찰이 중학교2학년 여학...
    Date2008.05.28 By누런소 Views4577
    Read More
  6. 광화문 네거리서 13시간 촛불 집회..37명넘게 연행

    » 5월25일 새벽 5시15분께 종로거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던 시민들이 ‘평화시위 보장’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이규호피디 시민들은 작정한 듯 “고시를 철회하고 미국과 재협상할 때까지 밤샘 촛불집회를 벌이자”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주...
    Date2008.05.25 By뚝배기 Views5908
    Read More
  7. 성난 농민들, '한미FTA 반대 전국농민대회' 개최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열린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주최의 전국농민대회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각 지역지부,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등 농민...
    Date2008.05.22 By누런소 Views3544
    Read More
  8. 오월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광주에서 개최

    5.18광주민중항쟁 28주기를 맞아 민주성역 광주를 찾은 노동자 민중들이 오월정신을 계승해 반민중적 재벌정권 이명박 정부에 맞서 떨쳐 일어설 것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민주노총, 광주에서 6말7초 총력투쟁 선포 민주노총은 5.18 광주민중항쟁 28주기를 기...
    Date2008.05.18 By노둣돌 Views3467
    Read More
  9. '미친 소' 반대 촛불 9일 4만여명 모여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미국산쇠고기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
    Date2008.05.10 By뚝배기 Views4980
    Read More
  10. 전국 ‘촛불문화제’..국회앞 1만명…청계광장 3천명…연령층 다양화.

    6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세 번째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학생 1만3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서울 집회는 주말 집회보다 참가 연령층이 훨씬 더 다양해졌다. 특히 집회 참가자...
    Date2008.05.07 By뚝배기 Views5589
    Read More
  11. 2만여명 촛불 집회 ..."미친 소 못먹어!"

    ▲ 네티즌이 중심이 된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부근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5신 최종 : 2일 밤 10시 40분] 애국가 부르며 '촛불파도'... "내일 집회 다시 참가한다" 미국...
    Date2008.05.03 By뚝배기 Views4702
    Read More
  12. 118주년 노동절 서울대회.. 1만여명 모여 행사

    "늘 큰 선물을 주는 이명박, 이젠 강력 투쟁이다" [3신:오후 8시] "시민들 만나고 자신감 얻었다" 사진더보기 1일 오후 6시 30분 청계광장에 모인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광장이 떠나갈 듯 '비정규직 철폐가'를 부르고 있다.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제118주...
    Date2008.05.01 By뚝배기 Views5006
    Read More
  13. 5월1일 11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개최...전국동시다발

    (사진) 2007년 세계노동절 집회 월 1일 제118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이제 물가·교육·의료·연금투쟁이다"면서 "2mb(이명박) STOP! 저항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번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무상...
    Date2008.04.29 By느린거북 Views3701
    Read More
  14. 강기갑후보 180여표차로 극적 승리.. 권영길후보도 재선

    ▲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당원들과 환호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축제 분위기다. "만세!"가 터져나왔다. 천영세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마치 원내 과반의석이라도 달성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당 전체 분...
    Date2008.04.10 By옹달샘 Views5132
    Read More
  15. ‘눈총받는 한국노총 위원장’…李대통령 訪美에 동행

    ㆍ내부서도 "분열행위"비난 이명박 대통령의 다음달 방미 수행단에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사진)이 포함됐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산업자원부 장관과 함께 해외 투자유치에 나선 적은 있지만 대통령 순방을 수행하기는 처음이다. 노·사·정의 현안인 한·미 자...
    Date2008.03.30 By관리자 Views5031
    Read More
  16. 운수노조 "대운하 백지화하라" 총파업 경고

    이명박 정권 한반도운하 건설계획 추진을 시민사회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운수노조도 시대착오적 대운하 계획 백지화를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국운수노조는 2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한반도운하 백지화 기...
    Date2008.03.20 By뚝배기 Views3505
    Read More
  17. 진보신당 16일 공식 출범..노회찬,심상정 등 5인 공동대표

    진보신당(준)이 16일 창당대회를 열고 12명의 비례 후보와 27명의 총선 지역 후보를 인준하며 공식 출범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동대문 패션아트홀센터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김석준, 노회찬, 박김영희, 심상정, 이덕우 5인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당 대회 ...
    Date2008.03.16 By파랑새 Views3584
    Read More
  18. 3.8 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행사, "여성에게 차별 없는 일자리와 당당한 삶을"

    ‘여성에게 차별 없는 일자리와 당당한 삶을’을 모토로 한 세계여성의 날 100년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가 시청앞 광장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펼쳐졌다. 세계 여성의 날은 100년 전인 1908년 미국의 의류업종에 종사하는 1만 5천여 명이 노동시간단축, 임금...
    Date2008.03.10 By뚝배기 Views3711
    Read More
  19. 이명박 취임식,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

    “비정규직 철폐하고 해고 노동자 복직시키라” “비정규문제 해결없이 청년실업 해결없다” “문제는 오린지가 아니라, 1,000만 원 등록금” “반통일, 반인권 악법,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된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는...
    Date2008.02.25 By관리자 Views3974
    Read More
  20. 한미FTA농대위 18일부터 농성 돌입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이하 농대위)는 1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저지를 위해 농민단체 대표자들과 농성에 돌입했다. 농대위는 통일외교통산위원회의 한미FTA국회비준안 상정과 형식정인 공청회, 그리고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당...
    Date2008.02.18 By거둘손 Views39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Next
/ 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