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3만5천명, 현대중공업 1만5천명 파업

by 들불 posted Jul 25,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39250_61596_1956.jpg 

▲ 금속노조가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과 재벌개혁·그룹사 공동교섭을 요구하는 총파업대회를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금속산업 노동계와 정부·사용자 간 갈등이 여름휴가 이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노조가 다음달 두세 차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선업종노조연대도 하반기 투쟁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과 국회 인근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동시에 열고 "구조조정과 노동탄압이 중단되지 않으면 다음달 2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금속노조 13만5천명, 현대중공업 1만5천명 파업

노조는 이날 전국 사업장별로 2~8시간 파업을 벌인 뒤 상경해 오후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었다. 노조 조합원 13만5천명과 현대중공업노조 조합원 1만5천여명 등 금속산업 노동자 15만명이 일손을 멈췄다.

대규모 상경투쟁으로 투쟁대회 현장에서는 유례없는 장관이 연출됐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 도로 1킬로미터 구간이 노조의 파란 깃발로 뒤덮였다. 여의도 산업은행 앞 넓은 인도는 "구조조정 반대"를 외치는 조합원들로 넘쳐났다. 두 대회에는 각각 조합원 1만5천명·1만명이 함께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상경투쟁은 1997년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투쟁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날 재벌개혁과 구조조정 중단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내걸고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지부·기아차지부와 유성기업지회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협력사 노조들은 '재벌개혁'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서울 양재동에 모였다 이들은 "원·하청 상생, 원청에 의한 하청노조 탄압 중단을 위해 재벌을 개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는 한국지엠지부·쌍용차지부와 성동조선해양지회를 비롯한 조직들이 정부를 상대로 "조선산업에 대한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제조업발전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금속산업 노동계 다음달 공동파업 준비

금속노조와 조선업 노동계의 여름투쟁은 다음달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다음달 중순께 "중앙교섭 승리와 노동개악 반대"를 기치로 2차 총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그룹사·계열사 노조들은 적어도 두 차례 공동파업을 전개한다. 임금피크제 확대·통상임금 등 올해 그룹사 임단협에서 공통적으로 논란이 되는 임금체계 문제를 그룹사 차원의 교섭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노조의 요구다. 노조는 "유성기업·갑을오토텍을 포함해 부품사에서 자행되는 노조파괴 사태를 현대차가 해결해야 한다"며 "계열사·협력사 노사관계를 좌우지하는 그룹 본사를 상대로 싸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달 12일·19일 파업을 예고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정부가 다음달 중순께 구조조정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업종노조연대 관계자는 "인력감축·임금삭감 구조조정안이 발표되면 공동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현대중공업·성동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참여한 1차 파업 때보다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3 2월 25일 대규모 민중총궐기 선포…“모이자 서울로” 바위처럼 2017.02.23 1432
562 이재용 구속 기각에 분노한 광장…광화문 35만 운집 쇳물 2017.01.25 1420
561 민주노총, 전경련 앞 결의대회…2천 명 “재벌 구속” 촛불 2016.12.23 1392
560 탄핵소추안 가결…촛불 “즉각 퇴진 이제 시작” 바위처럼 2016.12.15 1498
559 전국 232만명 촛불·횃불 들고 거리로 광장으로 file 들불 2016.12.05 1407
558 11·26, 전국에서 190만명 촛불집회 ....박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경고 들불 2016.11.27 1363
557 ‘박근혜 퇴진’ 청와대 포위 100만 행진...87년 이후 최대 바위처럼 2016.11.17 1357
556 전국 1,553개 단체 ‘비상시국회의’, 박근혜 퇴진 행동 돌입키로 ... 국민 차원의 행동 호소 장산곳매 2016.11.04 1386
555 결국 터져버린 촛불정국...‘박근혜 하야, 퇴진’ 3만 운집 들불 2016.10.31 1328
554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봇물 … 양대 노총 "정권 퇴진" 한목소리 file 겨울바람 2016.10.27 1429
553 철도에 이어 화물연대도 10일 '총파업' 돌입 file 바위처럼 2016.10.10 1416
552 철도·지하철·병원 노동자 9월27일 무기한 동시파업 돌입 file 쇳물 2016.09.27 1399
551 공공노련 ‘성과연봉제 저지’ 공공부문 투쟁 포문 열어 file 이어도 2016.09.23 1425
550 71주년 광복절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 “민주노총이 선봉에서 사드 배치 막아 내자” file 장산곳매 2016.08.16 1477
» 금속노조 13만5천명, 현대중공업 1만5천명 파업 file 들불 2016.07.25 1576
548 내년 최저임금 6470원 결정…노동계 "전면 투쟁" 선포 겨울바람 2016.07.16 1546
547 노동·시민·사회단체 7월22일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개최 file 장산곳매 2016.07.13 1479
546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 1만 조합원 모여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요구 민들레 2016.06.27 1482
545 양대 노총 공공·금융노동자 주말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 여의도공원에 10만여명 운집 file 이어도 2016.06.20 1558
544 최저임금위 논의 본격화 … 6월28일까지 결정 file 바위처럼 2016.06.03 155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32 Next
/ 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