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 3만명 집결...25일 범국민대회 계속

by 투쟁으로 posted Ap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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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시민 3만 명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정부는 대회 시작 전 유가족 15명을 비롯해 이날 모두 100명을 연행하고 물포와 최루액을 쏘며 청와대로 향하는 시민들을 저지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세월호는 학살”이라고 외치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18일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와 청와대 인간띠 잇기는 정부가 청와대로 향하는 도로와 인도를 모두 경찰과 차벽으로 막으며 계속적인 충돌로 이어졌다. 경찰은 대회 시작 전부터 광화문에서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려는 유민아빠 등 세월호 가족 15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을 연행하고 이어 정부종합청사와 광화문 앞 대치 중 나머지 78명을 추가 연행했다. 연행자 중 세월호 가족은 모두 20명, 인권침해감시단으로 활동하던 권영국 변호사, 장애인 활동보조인 1인, 민주노총 조합원, 청년 시민 등 다수가 포함됐다. 유족 1명을 포함한 시민 여러 명도 경찰과의 대치 중 부상을 입고 구급차로 실려 갔다.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범국민대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진상 규명과 시행령안 폐기, 선체 인양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제안하는 다양한 호소가 터져 나왔다.

사회를 맡은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4월 15일, 16일, 17일 매일 세월호 집회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130개가 넘는 지역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를 열었고 성당, 사찰과 교회 등 포함하면 수천 곳에서 세월호를 기억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주,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교민들도 함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면서 “양심있는 이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진실 규명과 인양”이라며 “추모를 넘어 행동하고 진실을 밝히는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주의국민행동 창립준비위원회 상임대표 함세웅 신부는 “4.19 55주년을 앞두고 민주혁명의 정신의 뜻을 모아 이 국민대회를 함께 한다”면서 “투쟁하면서 대안을 찾는 국민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밀양송전탑반대의 구미현 주민은 “밀양에서 10년 동안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거짓말과 모욕, 수많은 폭력을 당했다”면서 “그러나 유족들에게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송경동 시인은 “박근혜는 120명의 재벌만 태우고 고통과 슬픔의 대한민국을 탈출했다”면서 “그는 이 나라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과 유가족이 살려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오늘은 넘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실종자 하다윤의 아빠 허홍환 씨는 “세월호 안에는 아직 9명의 실종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을 가족에게 돌려주세요. 가족과 함께 행군합시다”라고 호소하는 한편, 박혜선의 엄마 임성미 씨는 “유가족이 무슨 죄를 지었는가, 우리가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라면서 울분을 참지 못했다.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대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범국민대회 참여자들은 개회 약 1시간 뒤인 4시 30분 경 가족들의 연행 소식에 대회를 중단하고 광화문으로 가족을 만나러 행진하던 중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광화문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차벽에 막혀 흩어졌다가 5시 경 청계광장 방향, 덕수궁, 광화문 지하철 통로로 우회해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했다. 그러나 광화문 광장 또한 차벽에 막혀 청와대로의 행진이 봉쇄됐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가로 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충돌하면서 결국 봉쇄를 뚫고 광화문 바로 앞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광장에서의 대치 중 이날 처음으로 물대포가 나왔으며 충돌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했다. 광화문 앞에서도 이중으로 설치된 차벽 사이로 진입한 시민들에 대해 경찰은 계속해서 해산을 명령하다가 시민들이 불응하자 최소 3대 이상의 물포를 동원해 쏘았으며 최루액도 마구 쏘았다.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시민들은 물포와 최루액을 맞으면서도 “정부 파산,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해산 명령에 굴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진입하려는 경찰을 가로막는 한편, 차벽을 넘어트리기 위해 함께 흔드는 등 대회 끝까지 행진을 시도했다. 물포 호수를 빼내어 경찰 차량에 감아 넘어트리려는 시도도 진행했다. 시위 중에는 생수로 캡사이신에 맞은 눈을 서로 닦아주면서 함께 했다.

경찰의 물대포는 취재기자들에게도 향했다. 취재중이던 김용욱 참세상 기자는 오른쪽 눈에 물포를 정면으로 맞아 부상을 입었고 안경과 카메라가 박살났다. 취재 기자 여러 명의 취재 장비도 손실됐다.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이날 시위는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밤 11시까지 계속됐다. 세월호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정리집회에서 “오늘 희망을 보았다. 이렇게 계속 두드리면 언젠가는 답이 나올 것이다. 안전하고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사회, 국민과 가족이 함께, 우리가 직접 그 답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행된 이들은 모두 100명으로 금천 11명, 성동 11명, 마포 9명, 노원 7명, 서초 7명, 강남 10명, 동작 8명, 강동 9명, 은평 9명, 중부경찰서에 8명이 각각 구류돼 있다. 이날 약 500개의 단체와 함께 국민대회를 진행한 4.16국민연대는 오는 24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총결집하는 한편, 25일에는 범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출처: 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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