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서울 1만 집결 ... “5월 1일 총궐기, 6월 2차 총파업 돌입할 것”

by 처음처럼 posted Apr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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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와의 한판 승부’를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이 도심 집회를 끝내고 해산했다. 신고 된 행진로를 따라 도심 행진을 벌이다 잠깐 청와대 방향으로 방향을 틀기는 했지만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 이내 발길을 돌렸다. 종각 사거리로 집결한 집회참가자들은 마무리 집회를 열고 이후 투쟁을 기약하며 해산했다.

  사진=김용욱 기자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 조합원 1만 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 도에서도 동시다발로 집회가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전국적으로 약 7만 명의 조합원이 총파업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광장 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오후 4시 45분 경 부터 도심 행진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시청에서 을지로 1가와 종각역을 거쳐 종로 2가까지 평화행진을 이어나갔다. 민주노총은 종로 2가에 도착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건설노조와 공공운수노조 등을 중심으로 낙원상가를 거쳐 안국역 사거리 앞까지 행진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안국역 사거리 앞에 차벽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행진을 막아섰다. 차벽에 가로막힌 집회 참가자들은 연좌를 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 발걸음을 옮겼다.

같은 시간,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 언론노조, 전교조 등도 종로2가~종로3가 사이의 도로에 잠시 머무르다 발길을 돌렸다. 결국 전체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경, 종각 사거리에 집결해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오늘은 경찰이 예의가 바르다”며 “민주노총은 오늘 선제적 총파업으로 박근혜와 첫 번째 눈싸움을 했다. 우리가 4.24총파업을 이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것이 바로 민주노총의 힘이다. 5월 1일 노동절 집회를 시작으로 1년간의 민주노총 총파업을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마무리집회에서 율동을 하고 노래를 부르다 6시 25분 경 평화롭게 해산했다.

한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집회에서 “적당히 투쟁하면 영원히 노예로 전락할 뿐이다. 더 단단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며 “저들은 우리를 불법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서민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투쟁을 불법이라고 한다면 기꺼이 불법의 수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파업을 시작으로 5~6월 본격적인 파상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6월에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김용욱 기자

한 위원장은 “5월 1일 노동절에 서울로 10만 명의 조합원이 모여 총궐기에 나설 것이며, 여기에 부응하는 시민, 민중과 함께 할 것”이라며 “5월 말에는 ‘양대노총 노동자대회’를 서울 한복판에서 추진할 예정이며, 6월에는 위력적인 2차 총파업을 만들 것”이라고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4개월간 ‘멈춰 박근혜! 가자 총파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24총파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아왔다. 지도부 현장순회 및 조합원 교육, 전 조합원 총파업 투표 등도 진행됐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24일 총파업에는 전체 69만 명의 조합원 중 약 26만 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4대 목표로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노린 박근혜 노동자 죽이기 정책 분쇄(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및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노조법 2조 개정,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내걸었다.

  사진=김용욱 기자

  사진=김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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