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비정규직 2만 명 파업 돌입...서울 상경 대규모 집회

by 바위처럼 posted Nov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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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 2만 여 명이 20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에 호봉제 도입과 급식비,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맞춤형 복지비 지급 등을 요구하며 도심 대규모 집회 및 행진을 진행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친 파업에 돌입했다. 연대회의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3개의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는 파업 당일 정오, 국회 인근에서 파업집회를 개최했고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역시 지역별로 집회를 진행했다.

또한 전국에서 상경한 전국교육공무직노조 소속 조합원 8천 여 명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도심 행진에 나섰다.

이태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차별적 수당 몇 푼으로 만족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당 몇 가지 얹는다고 학교비정규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대책을 만들어야 하며, 그것은 바로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다. 우리는 밥값 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거리로 나와 요구안을 쟁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역시 “차별에 따른 절망은 차별받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탄압 받는 비정규직이지만, 소외당한 자들과 연대하는 민주노총이 바로 여러분이다”라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전교조 교사와 학부모단체들도 집회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박현숙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상임대표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을 지지, 연대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비정규직은 아이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다. 학교비정규직 철폐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또한 “전교조 교사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똑같은 교육노동자임을 믿고 살아가고 있다. 교사들은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차별에 저항하라고 가르쳐야 한다”며 “전교조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이 마를 때까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50%수준인 연 3만원 호봉제 도입 △급식비를 정규직과 차별 없이 지급할 것 △명절휴가비 차별을 없앨 것 △정기상여금을 기본급 100%로 지급할 것 △맞춤형 복지비를 차별 없이 지급할 것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있다. 노동자들은 2012년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전향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부교육청이 최근 8만 원 가량의 급식비 지급 및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폐지 등을 제시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집회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교육공무직법을 대표발의한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규직에게는 지급되는 13만원의 급식비를 왜 우리는 받지 못하나.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도 최소 80~100만원의 명절 상여금을 받아야 한다는 정부 지침대로 명절비를 지급해야 한다”며 “끝나자마자 국회로 들어가 명절상여금, 정액급식비, 방학 중 미지급되는 임금 문제를 해결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학교비정규직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역시 “여러분들의 싸움은 노동3권 보장과 일한 만큼의 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올바른 싸움이다. 불안한 사회를 만드는 잘못된 권력에 맞서 함께 싸우자”며 “그 길에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함께 하겠다.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교육공무직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이용길 노동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과 내일의 총파업 투쟁은 1차 경고 총파업”이라며 “오늘 총파업 이후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이 성실한 대안을 내지 않으면 언제든 교육공무직본부 파업대책위원회의 파업 지침에 따라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서울역 파업 집회 이후,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도심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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