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중인 금속노조 임원들 22일 자진 출두

by 뚝배기 posted Oct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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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금속노조의 한미FTA총파업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수배가 된 중앙, 지부 간부 9명이 22일 경찰에 출두하였다.
남택규 수석부위원장, 박근태 부위원장, 최용규 사무처장, 장광수 전 서울지부 직무대행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 1층에서 <금속노조 체포영장 발부 간부 자진출두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영등포 경찰서로 출두하였다.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김지희 부위원장은 “한미FTA저지를 위한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정부가 금속노조간부 39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한미FTA의 본질을 은폐하기 위한 노동탄압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자진출두를 결행함”을 밝히고 “금속노조간부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은 한미FTA저지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였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내년 금속노조의 강력한 투쟁을 위해 지금 자진출두를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다 라는 판단을 하였으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은 11월 정기대의원대회까지 남아 조직 재정비를 할 것임”을 밝히고 “향후 한미FTA 국회비준에 맞서 민주노총과 함께 비준거부를 위해 계속 투쟁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금속노조 중앙 사무처간부들 대부분이 참여하였으며 함께‘금속노조가’를 제창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날 3명의 중앙 임원을 비롯해 체포영장 발부 후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지부간부 6명도 해당 지역 경찰서에 출두하였다. 장광수 서울지부 전 지부장 직무대행, 허재우 경남지부 지부장, 현정호 구미지부 지부장, 김태현 포항지부 지부장 직무대행, 한규업 경주지부 전지부장, 정근원 대전충북지부 전지부장이 출두하였다.

또한 최용우 충남지부 전 지부장과 기아차지부 김상구지부장과 3명의 간부는 25일 출두할 예정이며 차해도 부산양산지부장과 양동규 전 경기지부 직무대행은 진행중인 지부선거가 종료된 후 출두할 예정이다.
정갑득 위원장과 박준석, 김일섭부위원장은 08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11월 19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치루고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금속노조의 한미FTA총파업에 대해 왜곡하고 음해한 불법파업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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