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 통해 업무 복귀 여부 결정

 

화물연대가 29일 운송업체와 컨테이너 운송료 9.9% 인상안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1차 교섭에서 컨테이너운송위원회는 운송료 4~5% 인상안을, 화물연대는 30%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28일 진행된 2차 교섭 때 양측은 인상안을 각 6%와 23%로까지 좁힌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접은 뒤, 29일 오전 7시 다시 회의를 속개해 11시30분경 9.9% 인상안에 합의했다.

파업 5일차에 접어든 화물연대는 컨테이너운송위원회가 제시한 9.9% 운송료 인상안을 두고,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지부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최종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파업 중인 노동자 1만2000여 명은 업무에 복귀한다.

화물연대는 "지난해 운송업체들의 순수익이 전년대비 80%~250% 이상 늘어난 만큼 최소 30% 운임이 인상돼야 한다"며 "노동자들은 과도한 중간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