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차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공공운수연맹이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 정부가 5차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을 마련 중인 가운데 공공운수연맹이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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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15일 “이달 말부터 3월 초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촛불문화제를 열고 다음달 28일에는 3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합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해 ‘공공운수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극복·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여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연맹이 연초부터 강경한 투쟁기조를 내놓고 있는 것은 지난해 연말 이후 각 사업장에서 인력감축 실행방안이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월에 실시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앞서 다음 달부터 공공기관마다 인력감축·연봉제 실시 등 경영효율화계획을 앞 다퉈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사전포석을 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맹 지도부는 “정부가 일자리 확대를 약속한다면 임금동결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지만, 최근 지침을 통해 "개별 사업장에서 임금동결·노사화합 등 고통분담 선언을 하지 말라"고 못을 박은 상태다.
박용석 연맹 사무처장은 “경제위기를 틈타 당장 다음달부터 공공부문 노동자에게 임금과 인력감축 압박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잘못된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