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사태’가 434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한편, 뉴코아 노조는 2007년 6월 전면 파업 돌입 이후, 지금까지 '원직 복귀' 등을 요구하며 매장점거 농성 등을 벌여왔다. * * * 파업 434일만에 합의에 이른 뉴코아 노사가 '합의서' 외에 별도의 이면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노동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참담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코아노조 지도부가 이면합의를 통해 자신들의 손배가압류문제를 해결하긴 했지만, 주요한 요구였던 '외주화 철회'를 관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노조의 '항복문서'라는 얘기도 나온다. 반면에 회사측의 손배·가압류 등으로 이른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노조 지도부의 처지를 감안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도 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 문제에 버티기로 일관한 사용자와 비정규직 노사관계를 나몰라라 한 이명박 정권, 주무부처인 노동부가 뉴코아사태 장기화의 주범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면합의는 어떤 내용?=노사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촌 뉴코아아울렛에서 최종양 사장과 박양수 노조위원장이 만나 계산원 외주화로 계약이 만료된 비정규직 36명을 재고용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노조는 2010년까지 무파업을 선언키로 했다. 당시 알려진 합의사항에는 그간 쟁점이었던 해고자 복직문제와 손배·가압류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그런데 노사는 이면합의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해고자 신분인 노조 지도부 18명의 복직을 포기하고 3개월치 임금을 받는 대신에 회사측은 손배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외주화로 인해 계약만료된 36명의 비정규직이 1년 단기계약으로 채용되는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결과도 노사합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에서 18명 중 15명이 기각된 것이다. 2명은 부당해고 인정, 1명은 부당징계 인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노조 내부에서는 "중노위에 가도 마찬가지 아니겠냐"는 비관적인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또다시 위력 발휘한 손배가압류=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의 장기파업과 농성은 비정규직법의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투쟁이다. 때문에 노동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회사측이 손배가압류에 나서고, 장기투쟁 피로감이 쌓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회사측은 노조에 35억원이라는 거액의 손배·가압류를 제기했다. 손배가압류와 형사고발 등 노동운동 탄압장치가 또다시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뉴코아노조 당사자들의 정확한 입장을 들어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며 "외주화 철회라는 투쟁의 성과를 담아내지 못한 이들도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생계난의 정도가 심한 사람부터 나갔지만 노조에서도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을 원망하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생활의 고통을 극심하게 겪고 있고 전체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된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높은 지지와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비정규직 투쟁'=이랜드-뉴코아 투쟁은 노무현 정권에서 시작돼 이명박 정권까지 넘어온 비정규직 노사관계의 핵심쟁점이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생계와 생존의 사투를 벌이면서 오랜 기간 어렵게 투쟁한 비정규 노동자 문제에 대해 현 정권은 최소한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비정규직 사업장 대부분이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장기화되고 있는 배경에 현 정권의 '친기업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이면합의를 한 노조간부를 탓하기에 앞서 사회문제화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방식과 조직화, 정규직-비정규직의 연대에 대한 깊은 반성과 고민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뉴코아 노조’ 434일 만에 합의 타결
by 한걸음 posted Aug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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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구성원들, 보복성 인사 발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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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26일부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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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의 ‘힘’…밀리는 ‘MB 낙하산’ 사장
» 구분홍 사장의 출근저지 등으로 인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23명의 심사가 열리기로 한 서울 남대문로 와이티엔 본사 회의실 앞에서 노조원들의 반대로 징계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실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와이티엔>(YTN) 노동조합의 구본홍 사장 ... -
강남성모병원 파견직노동자들, '고용보장'요구 철야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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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기습시위 생방송 그대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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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법 개악저지에 140만 공무원 총궐기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10여개 공무원단체가 한데 뭉쳤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10개 공무원단체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공무원연금법의 올바른 개정을 위한 공동투쟁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공... -
성신여대 해고노동자 전원 원직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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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총파업투표 '압도적 가결'
[종합] YTN노동조합(위원장 노종면)이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낙하산 사장 반대와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10일 저녁 7시 개표 결과 총 조합원 395명 중 360명(투표율 91.1%)이 참여했고. 이들 중 275명 찬성(76.4%)으로 총파업 투... -
언론노조, '조·중·동 OUT' 전국 순례 떠난다
▲ 잠실 주공 재건축 단지 앞에서 열린 '조중동 OUT 전국 순례단' 출범 기자회견. ⓒ언론노보 전국언론노조가 조·중·동 왜곡보도 고발과 신문 불법 경품 추방을 위해 전국 순례에 나섰다. 첫 시작은 약 4000 세대 이상의 입주가 예상되는 서울 잠실 주공 재건축... -
공공운수연맹 결의대회 열어.. ‘허구적 공기업 선진화 반대’
<6일 오후 ‘기만적 공기업 선진화 방안 저지! 공공서비스 사수를 위한 공공운수연맹 확대간부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이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확대간부들이 공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투쟁을 결의하고 나선 가운데 인천공항... -
KBS사원행동 "제작자율성 수호, 구조조정 저지 투쟁”
▲사원행동은 3일 KBS 민주광장에서 '전국 사원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손기영 기자) KBS 사원행동(대표 양승동, 이광규)은 3일 오후 4시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100여명의 직원이 모인 가운데 ‘전국 사원총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침을 결정했다. 사원행... -
YTN 노조 파업 찬반 투표…"파업으로 구본홍 응징"
▲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지부장 노종면)는 전날 기습적으로 이뤄진 보도국 사원 인사 등에 대한 대응으로 2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인사 횡포 불복종 투쟁'과 압도적인 '파업 결의'로 구본홍 사장과 간부들을 응징하겠다"고 밝... -
'뉴코아 노조’ 434일 만에 합의 타결
‘뉴코아 사태’가 434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과 최종양 뉴코아 사장은 29일 오전 평촌 뉴코아아울렛에서 계산직군 외주화로 인해 계약기간이 만료된 직원 36명을 전원 재고용하는데 합의했다. 대신 노조는 ‘노사상생’을 위해, 2... -
정부, 복수노조 허용 등 노조관련법 노사정 합의없이 개정 추진
정부가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관련법 개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해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26일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관련 정부 입법안을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 -
ktx승무원들 40여 미터 조명철탑 위 무기한 농성하기로
정리해고 철회와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장기간 투쟁을 벌여 온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27일 새벽 5시를 기해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오미선 KTX승무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KTX승무원 2명, 장희천 새마을호 승무원 대표, 황상길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
민주노총, 기아차 공장서 2차 중앙위...이석행 위원장도 참석
민주노총 역사상 처음으로 27일 단위사업장인 소하리 기아자동차 현장에서 중앙위 회의를 개최했다.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이 27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2008년 제 2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