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창조적인 생각은? 전국 고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8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됐다. 이날 학력평가는 시종일관 인지하게 진행됐지만 한 가지 정답만을 요구하는 획일적 '줄세우기식 교육평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표정이 다양한 것처럼 그들의 창조적이고 개성 넘치는 생각이 또 다른 정답이 될 수 있는 참교육의 여론이 일고 있다. 유영민 기자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응하는 전교조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시작된다.
전교조는 오는 27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국제중 설립과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전국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10일에는 각 시도별로 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키로 했다. 두 결의대회 모두 'MB식 교육정책 및 학생 줄세우기 교육 반대'를 내걸었다.
전교조는 지난 9일 제37차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 확정한 '9~10월 사업 계획'을 진행 중이다.
국제중을 신호탄으로 등록금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제주 영리학교, 자율형 사립고 등 이명박식 귀족학교가 하반기에 본격화되리라는 것이 전교조 시각이다.
10월 중순에 예정된 일제고사와 관련해서 교사가 학부모와 함께 '교육격차 해소 없이 학력 경쟁만 부추기는 학업성취도평가 반대'를 선언하고, 일제고사 전까지 국민들에게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당초 전교조 중앙상임집행위원회는 9월 27일이나 10월 10일에 결의대회를 여는 방안을 냈으나 중집에서는 두 번 모두 중앙 집중과 지역별 대회를 함께 진행키로 해 이명박 교육정책에 대한 반대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교사를 줄세우는' 차등성과금은 균등분배와 순환등급제 확대를 재확인하고 지급되는 즉시 이를 실천해 학교현장에서 무력화시키기로 했다. 교원평가의 경우는 정부가 입법하는 상황과 연동해 연구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10월 중순 공청회를 여는 등 전교조의 입장을 알려 내기로 했다.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은 "귀족학교를 추진하면서 교육 불평등 구조 고착화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고 일제고사로 입시교육은 더욱 심해지게 될 것"이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까지 경쟁으로 내모는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