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7주년 노동절 무대 |
민주노총이 118년 노동절 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대중투쟁에 나선다. 서울 및 수도권은 시청 광장에서 모인다.
공공부문 민영화 세부계획들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공공부문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대중투쟁이 촉발되고 있다. 민주노총에서는 6~7월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법권 원칙' 준수도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무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자의 파업권이 사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작용한다면 함부로 파업을 할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노동부에서는 지난 3월 대통령 보고에서 외주화 확대, 기간제 2년에서 3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노동법 개정을 밝혔다.
118주년 노동절 투쟁은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첫 대중투쟁의 장으로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민주노총에서는 이번 노동절 투쟁이 총체적 보수화 경향이 강화된 대정부, 대국민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민주노총에서는 이번 노동절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유연화, 노동탄압에 맞서 6월말~7월초 총력투쟁을 대중적으로 결의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민주노총의 5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대정부 구체적 요구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엊부 직접 교섭을 대중적으로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민주노총 투쟁본부체계 전환을 공표한다.
민주노총의 노동절 투쟁의 주요 요구는 - 비정규직법 전면재개정 및 양질의 일자리 확보 - 공공부문 사유화, 시장화 저지와 공공성 확보 - 기초연금 15% 쟁취와 연금제도의 올바른 개혁 - 산별교섭의 제도화 및 노동기본권 확보 - 한미FTA 비준 저지와 초국적 투기자본 규제 등이다.
노동절은 전국동시다발로 진행된다. 수도권은 서울 청계천 및 시청에서 집결한다. 노동절 행사 1부에서는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한마당'이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열린다.
2부에서는 민주노총 산별별로 시청광장에서 대시민 선전마당이 진행된다. 민주노총의 주요요구를 기본으로 산별투쟁 부스를 마련, 다양한 공연 및 문화선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청계광장, 훈련원, 동아면세점, 교보문고 등에서 연맹별 사전집회를 진행한 다음 시청으로 이동 오후 3시부터 11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