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연맹(위원장 임성규)이 27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올해 6~7월 총력투쟁의 결의했다. 또 내년 5월1일 공공운수통합 대산별노조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연맹은 이날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공운수부문 구조조정 저지, 공공기관운영 민주화, 필수유지업무 저지 등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목표로 하는 6~7월 총력투쟁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연맹은 다음달 22일 대규모 결의대회, 6월 쟁의행위 찬반투표 및 산별전환 투표를 거쳐 7월 민주노총 시기집중투쟁과 연계해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공공운수 통합 대산별노조의 경우 내년 5월1일 출범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연맹은 올해 11월8일까지 연맹 인사권과 예산집행권을 그대로 갖는 '공공운수노조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미전환노조는 9월 말까지 산별노조로 조직전환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연맹은 이미 산별노조로 전환한 공공서비스노조와 운수노조를 중심으로 한 6~7월 총력투쟁을 통해 통합산별노조 출범 기틀을 닦을 예정이다. 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면서 공공운수부문 통폐합에 따른 구조조정이 전면화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한편 통합산별노조 건설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운수연맹은 이날 정치방침과 관련해 노동자 정치운동의 재정립, 4월 총선에서 연맹 산하 출마자 지원 등을 뼈대로 하는 정치사업 계획을 결의했다. 민주노동당 탈당과 진보신당 추진 등의 움직임과 관련해 정치방침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대의원의 지적도 있었지만, 기타안건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