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해고자 1724일만의 원직복직

by 참세상 posted Oct 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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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로 보내온 하이텍 해고자 5명 복직명령서 … 투쟁은 계속된다. =

10월 25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금속노조 본조 사무실로 팩스 한 통이 왔다. (주)하이텍알씨디코리아에서 보내온 ‘복직명령서’였다.

“당사는 서울고등법원의 부당해고 판결에 불복하여 상고를 통하여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해고자들의 복직요구와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의 복직권유 등을 감안하여 … 복직을 명하오니 출근하시기 바랍니다.”

2003년 설명절을 앞두고 2월 4일자로 해고가 되고 횟수로 5년, 1724일만에 복직 된 것이다. 이로써 현재 수배중인 하이텍지회 김혜진 지회장을 비롯해서 5명의 해고 조합원들은 11월 1일부로 하이텍 구로공장으로 출근 하게 됐다.

2002년 4월 임금인상투쟁을 하면서 시작된 6년간의 기나긴 투쟁을 꿋꿋하게 감내하면서 달여온 동지들의 승리임이 분명하다.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그동안 해고는 물론이고 구속, 수배, 공장폐쇄, 공장이전 등 온갖 탄압을 버텨 일군 작은 승리입니다”
정은주 부지회장은 5년만에 현장으로 출근하는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의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복직명령서를 받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고 한다.

하이텍지회는 6일전인 지난 19일, 하이텍 본사가 있는 오창공장 관할인 노동부 청주지청에 고등법원의 복직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박천서(대주주, 실질적인 사장)와 이주영 대표이사 고소장을 접수하였다. 그리고 하이텍 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하고 노조의 교섭요청에 따른 교섭을 하려 하였으나 경찰 공권력을 동원하여 막았다.

“그동안 6년간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백화점식 탄압으로 일관하던 사측이 이렇게 갑자기 복직을 수용하는 데에는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오창공장과 구로공장을 ‘법인분리’한다면서 구로공장에서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구로공장을 폐쇄하기 위한 수순밟기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동안 연대해주신 금속노조 동지들에게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은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두 눈 부릅 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하이텍노동자의 투쟁은 계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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