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21일, 뉴코아노조 조합원 단식돌입

by 파랑새 posted Nov 13,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달 23일, 이랜드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창전동 광흥창 역 앞 40m 높이의 서강대교 CCTV탑에서 “박성수를 구속하라”라며 고공농성에 돌입한 박명수 뉴코아노조 조합원이 고공농성 21일 만인 12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박명수 조합원의 선택은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파업이 4개월을 넘어섰지만 문제해결이 요원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뉴코아노조는 “이랜드 그룹은 조합원 고공농성이 21일을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다”라며 박명수 조합원의 단식돌입 이유를 설명했다.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는 사측과 지난 주 중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단식에 돌입한 박명수 조합원은 “뉴코아-이랜드 문제를 해결하고, 박성수를 구속하라는 요구 하나를 걸고 이곳에 올라왔는데 지금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라고 전하고, “여전히 회사는 비정규법을 지키기 위해 외주화를 하고 전환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고, 정부는 법을 악용하는 이랜드가 나쁜 회사라고만 하고 있다”라며 “법을 만든 사람과 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서로 잘못이라고 핑퐁게임을 하듯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라고 정부와 이랜드 그룹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다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곳에서의 생활로 온 몸이 아프고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다”라며 “그러나 뉴코아-이랜드 사측의 태도는 나에게 다시 기운을 내게 만들고 있다”라고 21일간의 고공농성의 심정을 밝히고, “단식이 아니라 더 한 것도 할 수 있다”라며 “다시 현장으로 노조 깃발을 들고 웃으면서 우리 비정규 동지들과 함께 들어갈 수만 있다면, 모든 조합원들이 한 명의 예외자도 없이 모두 제자리로 갈 수 있다면 나는 이곳을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 여수-광양 항만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 해양경찰 투입, 해상대치 file 뚝배기 2007.11.25 3392
34 한국노총 행사에 대선주자 5명 출동 file 민들레 2007.11.24 2366
33 민주노총, 삼성 본관 앞 결의대회 열어 file 뚝배기 2007.11.18 2531
» 고공농성 21일, 뉴코아노조 조합원 단식돌입 file 파랑새 2007.11.13 2741
31 정해진 열사 사망 5일째, 같은 요구로 서울우유지회 조합원 분신 file 뚝배기 2007.11.01 2646
30 파리에서 55일째 시위하는 한국 노동자들 file 뚝배기 2007.10.31 4633
29 건설노조 정해진 조합원 분신 후 끝내 운명 file 청산리 2007.10.28 2694
28 하이텍해고자 1724일만의 원직복직 file 참세상 2007.10.27 2872
27 수배중인 금속노조 임원들 22일 자진 출두 file 뚝배기 2007.10.23 3016
26 철도노조와 화물연대 20일 공동투쟁본부 출범식 개최 file 뚝배기 2007.10.21 2602
25 보건의료 노사, 직접고용 비정규직 2천 3백여 명 정규직화 file 민들레 2007.10.20 3145
24 삼성 비정규직 노동자들 삼성 본관 집회, "반드시 삼성에 민주노조를 건설" file 민들레 2007.10.19 2990
23 공공노조 서울대병원 분회 파업돌입 file 불꽃 2007.10.10 3061
22 코스콤 조합원 전원 연행...컨테이너 농성장도 철거 file 노둣돌 2007.10.08 3349
21 이랜드 박성수 회장 23일 국정감사 증인 채택 file 노둣돌 2007.10.06 3387
20 KTX, 3자 협의체 구성 앞두고 '의제 논란' file 은하수 2007.10.03 3311
19 서울노동청 점거 뉴코아조합원 전원 연행 file 은하수 2007.10.03 3299
18 <속보> 뉴코아노조 서울지방노동청 기습농성 file 은하수 2007.10.01 3380
17 KTX 여승무원 해결 위해 3자협의체 구성키로 file 관리자 2007.09.29 5286
16 27개 증권노조 간부들, 코스콤 본사 정문 앞 연대농성 file 관리자 2007.09.29 3894
Board Pagination Prev 1 ... 116 117 118 119 120 Next
/ 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