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류수송의 두 축 철도와 화물,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두 노조는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조합원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철도공공성 강화와 구조조정 분쇄 △물류제도 개혁과 생존권 사수 노동기본권 쟁취 및 사수 △비정규직 철폐와 운임제도 개선 등 “양 노동조합의 요구 관철을 위해 공동으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와 화물연대는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공동투쟁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두 노조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운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운수노동자들의 절실한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찬 진군을 시작한다”고 선언하고 “우리는 집회한 두차례 진행하려고 조직을 만든 것도, 공동투쟁본부를 일종의 압력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조직을 만든것도 아니라 전국의 철도와 도로위에서 공동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공공성 강화와 구조조정 분쇄, 물류제도 개혁과 생존권 사수, 노동기본권 쟁취 및 사수, 비정규직 철폐 등의 우리의 요구는 너무나 정당하다”며 “이런 당연한 요구들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국의 철도는 멈출 것이고 전국의 화물수송은 마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도와 화물의 두 축인 두 거대 노조의 공동투쟁본부 출범으로 그간 대정부 투쟁을 벌여왔던 화물연대와 철도노조의 ‘신자유주의 물류 및 교통정책 반대’라는 구호는 더욱 힘을 받게될 전망이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총력결의대회를 기점으로 10월 11월로 이어지는 하반기 투쟁에서 공동으로 대응하며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6천여 조합원은 “운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를 외치며 두 노조의 공동 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마치고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하며 선전전을 펼쳤다.
△출범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출범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