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생산직·사무직 노동자 대표 무기한 단식농성

by 들불 posted Nov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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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법인분리 중단 촉구 … "구조조정·노동자 분열 꼼수"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이 단식에 돌입하기 전 삭발하고 있는 모습. 지난 21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직후 임 지부장과 이병도 사무지회장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사진제공ㆍ한국지엠노조)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이 단식에 돌입하기 전 삭발하고 있는 모습.

지난 21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직후 임 지부장과 이병도 사무지회장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국지엠 생산직과 사무직 노동자 대표자들이 회사에 법인분리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과 이병도 지부 사무지회장은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1만3천명 노동자들의 미래를 더 이상 경영자의 손에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법인인 ‘지엠 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달 말 법인분리를 마치고 다음달 초 등기에 나설 예정이다.

계획이 완료되면 한국지엠 전체 임직원 1만3천여명 중 3천여명의 사무직이 새로 설립되는 법인 소속이 된다. 법원은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제기한 법인분리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회사는 산업은행이 제안한 3자 협의기구 ‘한국지엠 미래발전 협의체’ 참여도 거부했다. 노조와는 법인분리와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노동계는 법인분리가 구조조정과 노동조건 후퇴를 부를 것으로 우려했다. 임한택 지부장은 "한국지엠 직원들 중 그 누구도 지엠이 영원히 한국에 남아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며 "지엠이 한국을 떠났을 때 한국지엠이 온전한 완성차 제조회사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지엠이 손을 떼는 순간이 한국지엠은 영원히 문을 닫는 순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분할법인의 지부 단체협약 승계를 거부하고 있다. 분리법인 소속 노동자들이 무단협·무노조 상태에 놓여 구조조정과 노동조건 후퇴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병도 사무지회장은 “법인분리는 회사를 쪼개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노동자들의 힘을 약화하려는 꼼수”라며 “지엠 자본의 공세에 대등하는 유일한 방법은 노동자들의 단결뿐“이라고 말했다.

임한택 지부장과 이병도 사무지회장은 회사가 법인분리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단식농성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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