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 확대 정기국회 처리 수순 밟는 여당

by 투쟁으로 posted Oct 3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를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가 여부를 내년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감안해 국회 논의를 내년 2월로 미루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황상 지난해 5월 최저임금법 개정 때처럼 여당이 입장을 바꿔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홍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정기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까지 포함해서 경사노위가 출범하면 거기에서 사회적 합의를 하고 국회에서 받아 입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했고 노사 간 대화를 통해 합의하는 것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여야는 지난 2월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에 합의하면서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 방안을 2022년 12월31일까지 준비하기로 했다. 당시 환경노동위원장으로 합의를 주도했던 홍영표 원내대표가 합의문과는 다른 일정을 제시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당시 주 52시간 근무가 전면시행되는 2022년 전까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근로시간 특례업종을 대폭 축소하면서 탄력근로를 도입해야 할 분야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기를 조금 당기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참가를 결정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노사 간 대화와 사회적 합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내년 2월까지 시간을 뒀다”며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가를 포함한) 조정이 필요하다면 내년 2월까지는 미룰 수 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 말은 명분 쌓기로 보인다. 경사노위든 다른 논의틀이든 노동계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대화에 참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최저임금법 개정 때처럼 정치권은 “노사 합의가 안 되니 국회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특례에서 제외된 업종의 어려움을 탄력근로제 확대 이유로 드는데 시민 생명과 밀접한 버스노동자가 주 60시간 이상 일하도록 하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노동시간단축 연착륙을 위한 논의는 할 수 있지만 시기를 못박고 밀어붙이는 대화에는 참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1. "디젤차량 배기가스 노출로 폐암" 순천 환경미화원 2명 산재 승인

  2. 출범도 안 한 경사노위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 받을까

  3. 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결사반대, 파업 예고

  4. 세아창원특수강 '사내하청 작업지시·인사개입' 의혹

  5. [조직화로 들썩이는 포스코] 정규직 이어 사내하청에도 노조가입 불붙을까

  6. 탄력근로 확대 정기국회 처리 수순 밟는 여당

  7. "불법파견 근로자 임금채권 소멸시효 3년 아닌 10년"

  8. 현대제철 노동자들 통상임금 소송 승소

  9. 금속노조 "재벌개혁·노조할 권리 위해 11월 총파업 동참"

  10. 전교조 전국교사결의대회 개최 … "첫눈 오기 전 법외노조 취소 쟁취하겠다"

  11. 택시 노사 4개 단체 6만여명 광화문광장 집결 … 카카오 30만 택시 종사자 생존권 흔드나

  12. 전주시청 농성 택시노동자들 49일만에 농성 해제...“전주시, 불법 택시사업주 2차 처벌 약속”

  13. 현대·기아차 원청-비정규직지회 14년 만에 직접교섭 한다

  14. 한국지엠지부 '법인분리 반대' 파업 수순

  15.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동자 2일부터 사흘간 파업

  16. 검찰 "삼성, 무노조 경영 관철 위해 장기간 조직범죄"

  17. 포스코 ‘노조 와해’ 문건 발견…카톡방 사찰 정황도

  18.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250명, 서울고용노동청 점거 농성 돌입

  19. 예술강사노조, 무기계약직전환심의위 점거 농성

  20. 포스코, 민주노조 배 띄운다…10월 중 노조 출범 소식 밝혀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 120 Next
/ 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