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군기지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아파치 헬기부대의 위치를 놓고 군산시와 국방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군산시를 방문한 국방부는 오는 2010년까지 완공예정인 아파치 헬기부대 위치를 미 공군기지 주변 시내 쪽에 건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헬기부대가 들어서는 부지의 면적은 45만 5천여 제곱미터며 이미 부지매입도 끝나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헬기부대의 위치가 옥서면 중심지로 정해지면서 환경피해를 둘러싸고 군산시와 국방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군산시는 헬기부대가 지금 계획된 지역에 들어서면 인근 9개 마을 2천여 명의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바람 등의 피해를 입게 되는 만큼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산시는 또 헬기부대로 인해 기업유치 등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보고 국방부에 헬기부대 위치를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사실상 헬기부대 위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아파치 헬기부대의 군산 이전에 자체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도 부대 위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이를 둘러싼 지역 내 반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북CBS 도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