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확장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기지부근 주민들이 함께 한 9.8 평화대행진이 기지 옆 새만금 간척지 6km를 횡단하는데 성공했다. <BR>   <BR>  이 날 1시부터 미군기지 활주로 북단 옥서면 남수라 마을에 모인 300여명의 행진참가자들은 2시 10분경 간단한 선언식을 진행하고, 2시 30분경부터 행진을 시작해 6시 무렵 참가자 전원이 행진을 마무리함으로써 대행진을 성사시켰다. <BR>   <BR>  9.8 평화대행진 준비위원회는 평화대행진 성사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새만금 일대를 사전에 여러차례 답사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대회 전날 내린 비로 갯벌이 젖어 행진참가자들의 신발과 바지가 젖는 것은 피하지 못했다. <BR>   <BR>  특히, 이날 대회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참여했기 때문에 하제포구를 넘어서는 마지막 관문이었던 화산(암석지대)을 통과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행진 참가자 중 일부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해안을 돌아가는 바위를 넘지 못해 해양경찰이 준비한 보트로 바다를 건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서로 팔과 다리를 부축하며 화산을 통과해 풋풋한 인정을 나누었다. <BR>   <BR>  선두와 후미가 대략 한시간 정도의 차이를 보이면서, 6시경 모든 참가자들이 목적지인 하제포구에 도착하자 문화제가 시작됐다. 경운기와 트렉터로 화산 부근까지 지원나왔던 산동 마을과 남수라 마을의 주민들은 미군기지 반대편으로 돌아와 문화제에 동참했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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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photo align=left bgColor=#8f8f8f>△ 남수라 마을을 가로질러가는 평화대행진 참가자들ⓒ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TD></TR></TBODY></TABLE><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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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photo align=left bgColor=#8f8f8f>△ 화산(암석지대)을 통과하는 행진참가자들은 가파른 절벽에 놀랐지만, 서로 협력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민중의소리전문수기자</TD></TR></TBODY></TABLE><BR>   <BR>  행진 참가자들은 목적지에서 막걸리와 떡을 나눠먹으며 행진으로 피곤한 몸을 달랬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평화를 주제로 한 문화제를 지켜봤다. <BR>   <BR>  문화제는 전북지역 풍물패의 흥겨운 농악에 맞추어 시작됐고, 전북지역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인권의정치학생연합>,<전북노가바립씽크남녀노소락밴드 질러>, 수원지역에서 온 <소풍공연> 등이 노래, 꽁트 등을 선보이며 미군기지 문제를 풍자해 참가자들의 박수와 웃음을 끌어냈다. <BR>   <BR>  문화제 말미에는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 이강실 공동대표와 문정현 신부 등 지역의 유명인사들이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평택과 군산, 제주도까지 미국의 군사전략에 입각한 서해안 MD벨트화를 막고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평화의 벨트를 만들자"며 이날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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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photo align=left bgColor=#8f8f8f>△ <인권의정치학생연합>이 대중가요를 개사해 '미군기지 확장반대'의 염원을 풍자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TD></TR></TBODY></TABL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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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photo align=left bgColor=#8f8f8f>ⓒ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TD></TR></TBODY></TABL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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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photo align=left bgColor=#8f8f8f>△ "자, 신나게 놀아볼까" 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이 대동제를 진행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기자</TD></TR></TBODY></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