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 도시 군산, 조선소 문 닫자 실업률 '껑충'..GM 타격 불가피

by 바위처럼 posted Feb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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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지난해 하반기 군산 실업자 2.5%로 6개월 만에 0.9%포인트 상승

GM군산공장 폐쇄로 1.3만명 실직 위기

 

29일 오후 도크 폐쇄를 이틀 앞둔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안개에 쌓여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오는 7월1일이 되면 최소의 관리인력만을 남기고 모두 떠나게 되어 전북은 큰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인구 27만명 도시 군산에서 실업자(지난해 10월 기준)가 6개월 만에 실업률이 0.9%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여파다. 지난 13일 한국GM 군산공장까지 폐쇄해 군산 지역 일자리는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군산 실업률은 2.5%로 6개월 전 조사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은 매년 4월, 10월에 지역별 고용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는 상·하반기로 나눠 내놓고 있다.

 

실업률이 증가한 반면 고용률은 56.0%에서 52.6%로 떨어졌다. 군산은 77개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하위 5위권 안에 군산은 없었다.

 

군산 지역 고용 악화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탓이 컸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5000명 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지역 경제 위축으로 조선업 외의 다른 업종에서도 실업자가 발생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13일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경영난을 이유로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2천여명을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며 실직 위기에 몰린 근로자는 1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공장, 협력업체 직원을 더한 숫자다.

 

정부는 전날 군산에 대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절차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대량 실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009년 경기 평택, 2014년 경남 통영이 고용위기지역에 지정된 적 있다. 고용위기지역이 되면 고용유지지원금 상향조정,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구직급여 수급기간 연장, 재취업 지원 등이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154개 시·군 지역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거제(6.6%), 경남 통영(5.8%), 경기 안산(5.3%) 순이었다. 세 곳 모두 2016년 하반기, 2017년 상반기 조사에선 순위권에 없었다. 거제, 통영은 조선업 거점 도시다. 안산은 조선업을 뒷받침하는 제조업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산업 구조조정이 고용 지도를 바꿔 놓은 셈이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시 지역이 166만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2%(3000명) 감소했다. 군 지역은 10.9%(2만1000명) 줄어든 1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 수원(17.0%), 충남 천안(16.6%), 경기 안산·부천(16.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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