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을 싣고 미군기지 정문 앞을 운행하던 차량이 시민단체의 의해 제지됐다. |
17일 미군기지 정기 수요집회를 준비 중이던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 시민모임에게 19톤 화물차에 폭발물이라는 표식 4장만 부착한 채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운행하던 차량이 제지됐다.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낮 2시경 집회를 준비 중이었다. 이들에게 대한통운 소속 19톤 화물차가 일반도로를 폭발물 표식만 붙인 채 정문을 들어가려다 못들어가자 후문으로 향하려던 중 발견된 것.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은 몇일전부터 폭발물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운행 중인 것이 계속 목격돼 주시해 오다 발견됐다.
현재 시민모임 회원들이 차량 운행을 제지하고 있고 경찰과 폭발물 운행책임자들이 논쟁을 벌였다.
▲폭발물임을 알리는 표식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
산업안전공단이 발행한 폭발물 관리 자격증을 제시하며 폭발물 차량의 운행책임자라고 밝힌 한 사내는 "한대만 운행 중이므로 에스코트를 할 필요가 없고 현재 운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땅찾기 시민모임 관계자들은 "폭발물 운행에는 정해진 규격으로 폭발물 차량임을 표시해야 하고 에스코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량안에는 5.56mm공포탄이라고 쓰인 상자를 비롯해 탄약으로 보이는 상자가 가득 실려 있다.
2시 40분경 현재는 이 차량에 대한 봉쇄는 풀고 운반물 책임자에 대한 신원을 경찰이 파악하고 법규정을 검토해 키로 했다.
▲차량에는 탄약으로 보이는 상자가 가득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