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야간집회로 인해 교통을 방해했다며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전북대책위 대표와 간부 6명에 소환장을 보냈다.
경찰은 지난 7일 3차 추모대회를 마치고 한나라당 전북도당까지 행진하고 중간에 멈춰 중간집회를 해 교통을 방해했다며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책위 관계자는 소환에 대해 "정부가 야간집회를 빌미로 본격적인 공안탄압에 발동을 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편파수가 짜맞추기 수사로 면죄부를 주고 철거민을 범죄자로 몰더니 교통방해 운운하며 대책위에게 족쇄를 채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야간집회가 계속돼 왔고 7일처럼 행진도 계속해 왔는데 이를 이유로 소환장이 발부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백여명 행진한 것에 대해 6명이나 소환장을 발부하는 것은 대책위를 무력화하고 여론 확산을 막기위한 분명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소환장은 전북대책위 공동대표인 이수금, 이강실 대표와 본대회 및 정리집회 사회자, 행진 사회자를 비롯해 민중서관 앞에서 자유발언을 한 참가자와 방송차량 운전자 등 모두 6명에게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