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노동청이 근로자 사망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세아베스틸[001430] 군산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벌여 17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19일 광주지방노동청 군산지청에 따르면 올 들어 세아베스틸 군산공장과 인근 협력업체에서 모두 5명의 근로자들이 작업 크레인과 충돌이나 물체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노동청은 한국산업안전공단 전문기술지원팀 5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특별안전감독팀을 최근 세아베스틸에 파견,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노동청은 이 가운데 10여 건은 과태료(940만원)를 부과하고 나머지는 시정조치했으며 사용중지명령 등 139건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마친 뒤 이달 말께 산업안전법 위반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노조도 잇따르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회사 측의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달 한 때 작업을 거부하기도 했다.
노동청 군산지청은 "추락방지 시설 등이 설치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산업현장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조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허술한 안전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