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군산미군기지에 아파치 헬기 8대와 수송헬기 2대 등 10대가 들어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 : 미군기지피해주민상담소 |
기지 인근 주민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50분경 헬기 4대가 지붕위를 낮게 날았다.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집이 흔들리고 소음이 지속되는 불편함을 수차례 겪었다.
한 시간 후 또 헬기 4대가 날았다. 또 2시간 후에는 수송헬기 2대가 동시에 날아갔다. 이때는 지붕이 들썩 거릴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심했다.
군산미군기지 안을 보니 옛 활주로에 이미 아파치 헬기로 추정되는 헬기 8대와 수송헬기 2대가 들어와 있었다. 수년전부터 군산미군기지 확장과 더불어 미 육군 소속 헬기 부대가 군산미군기지로 이전한다는 국방부의 발표가 있었다.
▲기지 주변 민가 지붕 위로 낮게 나는 미군헬기.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지붕이 들썩거릴 정도의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다. 사진 : 미군기지피해주민상담소 |
▲평택시가 발표한 미군기지 소음피해 현황. 헬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전투기는 10초에서 20여초 사이에 지나간다. 소음의 정도는 높지만 소음이 길게 지속 되지는 않는다. 반면 헬리콥터는 적게는 10분에서 많게는 40분을 넘게 체류한다. 따라서 소음이 긴 시간동안 계속된다.
군산미군기지 피해 상담소 구중서 실장은 "지금도 전투기 소음으로 심각하다. 그런데 헬기 부대까지 들어오면 지역주민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지경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