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전북대책위가 송천동 미국쇠고기 판매점 앞에서 ‘미국산 쇠소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촛불집회’를 가졌다. |
대책위는 이미 성명을 통해 ‘판매업자들이 전북대책회의의 만류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유통시킨다면 시민건강권 차원의 불매운동과 소비자 저항 운동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바 있다.
저녁 7시를 즈음해 한두명씩 모인 시민들과 송천동 주민들이 가세해 7시 30분쯤에는 약 70여명의 시민이 촛불시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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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건강보다 돈이 더 중요하나요?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대책위 김종섭 상황실장 |
수입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아이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우리 동네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팔리고 있는 줄 몰랐다”며 “전국적으로 광우병 위험과 안전성 문제로 시끄러운데 현수막까지 크게 걸로 버젓이 팔고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
▲어린 참가자가 판매중단을 촉구하는 선전물을 높이 들어보이고 있다. |
▲매장에 판매를 위해 진열된 미국산 쇠고기 |
한편 미국산쇠고기 60kg을 구입한 무주리조트의 한 식당업체는 갖고 있는 미국산쇠고기 모두를 반송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대책위 김종섭 상황실장은 “미국산쇠고기의 도내 유통이 확인돼 업체를 설득해 재협상이 이뤄져 안정성이 확보된 미국쇠고기가 수입되기 전까지 판매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하려고 했느나 이 업체는 판매중단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고 오히려 미국산쇠고기의 적극적인 판매를 호언하고 있어 시민의 힘으로 판매를 중단시켜야 할 것이며 실질적인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