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통일선봉대(이하 통선대)가 1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군산미군기지를 찾았다. 통선대는 군산미군기지 순례와 집회, 군산시내선전전 진행했다.
오전 8시 30분 남수라에 집결한 통선대는 현재 미군이 새만금 지역으로 철조망을 쳐 놓은 지역으로 기지 순례를 진행했다. 통선대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새만금을 지키기 위해 단식하고 삼보일배를 했던 땅을 미군기지에 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영씨는 “바다를 썩은 땅으로 만드는 새만금 사업이 진행됐고 이제는 미군이 그 땅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새만금 기지 확장을 반대했다.
이어서 진행된 미군기지 앞 집회에서 한 노동자는 “미군이 천만평을 요구 했다고 들었다. 천만평이면 쌀 20만가마를 생산할 수 있는 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땅이 미군들에게 돌아갈 것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동자들은 하나로 입을 모아 주한미군의 철거와 조국통일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노동자들의 8월은 그 누구의 여름보다도 뜨거웠다.
▲더운날씨에도 많은 노동자들이 군산 미군기지 걷기 순례에 함께 했다. |
▲경찰들이 만든 경찰띠가 철조망을 에워싸고 있다. |
▲통선대는 미군들이 쳐놓은 철조망 앞에서 약식집회를 진행했다. |
▲군산미군기지 정문에서 미군철수와 조국통일을 외치고 있는 통선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