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다큐 감독들의 팔도 유랑 상영회, 전북 전주에서 8일 개최

by 금강하구 posted Sep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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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립다큐 감독들이 보따리를 짊어 매고 전국 유랑에 나섰다.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을 천만 명이 보는 시대, 엎어지면 코가 닿을만한 거리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있고, 비디오로 영화를 보는 것보다 극장에서 보는 것이 더 보편화된 시대. 그런 시절을 살고 있는 독립다큐 감독들은 아주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진정성 있는 상영기회를 전국의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늘샘천축국뎐>, <니가 필요해>, <바보들의 행군>, <불안한 외출>, <자전거, 도시>


총 다섯 편의 다큐를 만든 제작팀들은 지난 8월 25일 경기도 양평을 시작으로 천안, 인천, 상주, 부산을 돌아 8일 저녁에는 전북 전주시를 찾는다.


8일(화)에 열리는 다큐유랑 전주상영회에서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7년 투쟁을 담은 <니가 필요해>와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과 삶을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담은 <바보들의 행군>이 상영된다.


사진6714_1000007193363387_5641803361090657853_n.jpg


<다큐유랑>을 준비한 감독들은 “우리 영화는 배급사가 있지만 상영하기 어려운 영화, 배급사를 찾지 못한 영화, 혹은 의지적으로 배급사를 거부하는 영화들이다”며 “누가 무엇을 기준으로 만든 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그 틀에서 조금 벗어난 영화들일 뿐이다”고 자신들의 작품을 설명했다.


거대 배급사와 멀티플렉스는 외면했지만,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결코 외면 받아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서로 상영과 배급을 돕는 상호부조의 방식을 택했다.


전주상영회는 전주 시내 카페 빈센트반고흐에서 열린다. <다큐유랑>은 “장터에 둘어 앉아 우리네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리꾼의 문화와 여름날 동네 하나뿐인, TV가 있는 집 평상에 모여앉아 먹을거리를 나누던 문화가 이제는 200석~1000석 규모의 대규모 극장으로 대체됐다”면서 “소리 내어 웃고 싶을 때,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 앞뒤 사람 눈치를 봐야 하는 극장보다 동네 카페와 같은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도 나누며 다큐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영 정보


<다큐유랑> 전주 상영회

일시 : 2015년 9월 8일 화요일 오후 5시와 8시
장소 : 전주 객사 인근 카페 <빈센트반고흐>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66-5 지하 1층
관람료 : 작품 당 5000원


9월 8일 화요일 오후 5시 상영작 <바보들의 행군>


2015년 / Docu / 76min / HD / 16:9 / stereo / 연출 나바루, 프로듀서 조이예환


사진March_Of_Fools.jpg


시놉시스


알아주는 극단의 유망주 김죄인은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몇 년 후, 비밀리에 돌아온 김죄인은, 대학로에 문화의 불을 지피겠다며, [극단 시지프]를 창단한다. 하지만 극단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모자란 초짜들이다. 가난한 그들은 가족의 적금 과 친구들의 곗돈을 빌려 무작정 공연장을 대관한다. 어찌됐든 그렇게 바보들의 행군이 시작된다.


기획의도


이 영화는 연출자를 포함한 '바보' 라고 불리는 청춘들의 군상을 담고 있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 마치 네루다의 시구처럼 아주 찰나의 순간에 바보같은 삶이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것은 의미없게 만 느껴졌던 연출자의 삶에 가장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게된다.


설령 실패할지라도 누구나에게 청춘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살면서 본인의 꿈들을 하나씩 포기하는 청춘들의 삶이란 마치 맹목적으로 걸으며 생각을 잃어가는 '행군' 과 묘하게 닮아 있다. 어찌보면 이 영화의 최초의 출발 지점은 그런 불만들 속에서 잉태 됐을지도 모른다. 연출자 본인은 [극단 시지프] 의 무모한 여정이 담긴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뭔가를 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는 내 또래의 절룩이는 청춘들에게...

"당신들은 의미있는 청춘을 보내고 있냐 " 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9월 8일 화요일 오후 8시 상영작 <니가 필요해>


러닝타임 83분 / 제작 2014년 / 연출_김수목, 프로듀서_주현숙, 배급PD_허브


사진니가필요해-모닥불.jpg


연출의도


비정규직은 한국사회에서 고유명사가 되었다. 비정규직 차별, 비정규직 투쟁은 익숙하고 당연한 사실처럼 사람들에게 인식된다. 나는 한 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 해고, 투쟁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비정규직’ 으로 불리워지는 사람들의 맨 얼굴을 볼 수 있었고 이들의 삶과 시간이 온전히 기록되고 기억되기를 바랬다


자본이, 정규직이, 같은 편이라 믿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지 지켜보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과 투쟁의 이면을 알게 되었고, 삶에서 투쟁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해야하는지 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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