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소성리 사드기지에 장비 반입…경찰 강제해산 20여명 부상, 1명 연행

by 노돗돌 posted Nov 2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방부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다. 경찰은 공사 장비 반입을 반대하던 주민과 연대단체 회원을 강제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주민 20여 명이 다치고, 1명이 연행됐다.

1.jpg
[출처: 뉴스민]

21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 기지 진입로에는 경찰 5천여 명이 배치됐다. 주민과 연대단체 회원 100여 명은 사드 기지로부터 1.5km 떨어진 진밭교삼거리에서 사드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차량에 몸을 결박했고, 원불교 교무, 천주교 신부 등은 진밭교삼거리 가운데 놓인 컨테이너 박스 위에 올라 “절차적 정당성 없는 공사 장비 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jpg
[출처: 뉴스민]

경찰은 오전 9시께부터 강제해산을 시작했고, 주민 20여 명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드원천무효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다친 이들 가운데 1명은 해산 과정에서 압박을 당해 갈비뼈가 다쳤다고 밝혔다. 또, 강제해산을 제지하던 환경운동가 박성수(44) 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돼 김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원불교성주성지수호원불교비상대책위원회 강현욱 교무, 사드반대김천시민대책위 김종경 위원장,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 등 6명은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차량 3대 안팎으로 팔을 연결해 공사 장비 반입을 저지하기 위한 농성을 벌였다.

김종경 위원장은 “사드 배치는 시작도 불법, 과정도 불법, 결과도 불법입니다. 임시 배치라고 하면서 공사를 재개하는데 사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완의 상태다. 비굴하게 굴복한 결정한 사드 배치이지만, 내 나라 영토를 미군에 헌납하는 백해무익 사드를 받아들일 수 없다. 아무리 공권력으로 우리 주권을 짓밟는다고 하더라도 이 땅 소성리를 미군에게 온전히 넘겨주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강현욱 교무는 “문재인 정부가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듯이, 모든 공사는 일반환경영향평가, 혹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끝내고 진행해야 한다”며 “170명 인원밖에 수용되지 않는 공간에 400명을 밀어넣고서 지금 건물리모델링을 하겠다고 한다. 이는 아무 준비도 되지 않는 부지에 사드 사업부터 진행했다는 방증이다. 누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나. 170명만 유지하고 나머지 인원은 빼는 것이 임시 배치에 합당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3.jpg
[출처: 뉴스민]

4.jpg
[출처: 뉴스민]

경찰은 지게차, 구난차, 안전매트 등을 이용해 4시간 동안 천천히 강제해산을 진행했다. 또, 9월 7일에 이어 두번째로 ‘종교CARE’팀을 꾸려 성직자들도 해산시켰다. 12시 50분께부터 경찰이 진입로를 확보한 가운데 공사 장비를 실은 트럭 63대가 사드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5.jpg
[출처: 뉴스민]

국방부는 “지난 9월 4일 환경부와 주한미군 사드체계 배치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발표 시, 추후 기 배치된 사드포대의 임시 운용을 위해 필요한 보완공사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며 “성주기지의 장병 동계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보완공사의 일환으로 장비 및 관련 자재 반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 위생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보수공사는 최초 10월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주민 설득 등을 감안하여 수차례 연기해왔다. 그러나 최근 기온 저하 등 기상상황 고려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늘 최소한의 필요 장비와 자재를 투입하게 됐다”면서 “오늘 공사차량과 장비 반입을 통해 실시할 보수공사는 사드포대의 임시운용을 위한 조치이며, 사드체계의 최종배치 여부는 기존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26일 사드 발사대 2기를 배치했고, 9월 7일 발사대 4기를 배치하면서 사드 1개 포대 배치를 마쳤다. 사드기지와 약 2.5km 떨어진 소성리 일대에서는 앞선 2번의 배치 과정에서도 이를 반대하던 주민과 경찰의 충돌이 벌어진 바 있다.
?

  1. 아디다스의 독일 귀환, 50만켤레 생산 공장에 인간은 10명

    출근길에 나서면서 습관처럼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하고 음악 재생 앱을 실행시킨다. 보고 싶은 영화나 방송이 있을 때도 스마트폰의 앱을 실행시킨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집을 나서며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 위해 챙기던 것은 MP3 플레이어나 ...
    Read More
  2. 법원 "석면공장은 석면폐증 걸린 주민에 손해배상 하라"

    석면 공장 인근에 살다 석면폐증에 걸린 주민과 그 가족에게 해당 기업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8부(부장판사 이재덕)는 23일 석면공장이었던 동양에스앤지(당시 동양아스베스트공업)가 석면폐증 피해자와 가족 등 10여 명에게 모...
    Read More
  3. 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 의결

    141일 동안 방송사 내부 구성원들의 퇴진 요구를 받아온 고대영 KBS 사장이 하차한다. KBS이사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찬성 6표, 기권 1표로 가결했다. 야권 측 이사 5명 가운데 이인호 이사장은...
    Read More
  4. GM "한국 GM 신차 물량 줄테니 정부가 1조원 내라"

    앵글 사장, 지난해 말 방한 한국 철수 압박하며 “차입금 상환 등 도움 주면 북미시장 판매 차량 맡길 것” 한국지엠(GM)의 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정부에 한국GM 신차 배정을 조건으로 천문학적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
    Read More
  5. 경찰, 제주 강정마을 '공권력 남용·인권침해' 진상조사 착수

    청와대가 국정원과 검찰, 경찰 등 정부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 등 공권력이 개입해 인권침해가 이뤄진 주요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4일 "검찰, 경찰, 국정원의 과거 적폐...
    Read More
  6. 6.15남측위 "평창 남북공동응원단 구성"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평화올림픽 실현,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발표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각자의 소망을 담은 한반도기를 든 채 "우리 민족의...
    Read More
  7. '다스' 숨은 그림 찾기... 돌아선 내부자들

    ▲ 기침하는 MB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동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도중 기침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침묵했던 다스 내부자들이 하나둘 입을 열기 시작했다. 실소유...
    Read More
  8. 시민사회언론단체, KBS파업중단 촉구결의안 채택한 방통위 규탄

    ▲ 기자회견 KBS MBC 정상화시민행동 기자회견 모습이다. ⓒ 전국언론노조 관련사진보기 돌마고 불금파티 집회를 주도했던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언론노조 KBS본부 파업중단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방송통신위원회 규탄과 KBS이사회의 고대영 사...
    Read More
  9. 북한, 화답했다…남북 채널 691일 만에 복원

    지난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이후 막혀있던 판문점 연락 채널이 1년 11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북한은 3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전날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3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Read More
  10. 낙동강 보 2곳 열리자 4대강사업 이전으로

    보로 막힌 강의 경고, 녹조라떼 낙동강에서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지도 6년째다. 2012년 7월 유리잔에 담긴 녹색강물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은 우리사회에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를 안겼다.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는 낙동강이 심각한 녹색강으로 변해...
    Read More
  11.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북한은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접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Read More
  12. [books] <혁신학교, 한국 교육의 미래를 열다>

    혁신학교의 오늘은 한국 교육의 내일이다. 전국 1200여 개에 이르는 혁신학교에서 거대한 에너지가 꿈틀거린다. 수업을 바꾸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교문화를 전환하려는 자발적 열정이 넘친다. 10여 년 전, 폐교 위기에 처한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시...
    Read More
  13. 잡스 없는 애플 '배터리게이트', 천문학적 집단소송 위기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이 마침내 '배터리게이트'에 휩싸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겪은 홍역보다 그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뉴욕과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 미국 곳곳을 넘어 이스라엘 등 글로벌 집단소송 사건으...
    Read More
  14. 75m 굴뚝에, 산타말고 노동자가 있다 ... 고공농성 중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 75m 높이의 굴뚝에서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 ⓒ 인터넷언론인연대 관련사진보기 산타 대신 노동자들이 75m 굴뚝에 올라가 있다. 오늘(25일)로 44일째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은 박준호 사무국장과 지난 11월 12일 새벽, 서울...
    Read More
  15. 시민 10명 중 6명 “文, 전교조 재합법화해야"

    시민 10명 중 6명은 문재인 정부가 전교조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3일 전국 거주 성인 남녀 1,108명을 대상으로 전교조 재합법화 찬반을 묻는 유·무선전화 조사를 한 결과, 56.8%가 재...
    Read More
  16. 마트노조 “이마트 노동시간 단축, 기업 배불리는 꼼수”

    마트노동자들이 신세계-이마트가 지난 8일 발표한 주35시간제 도입을 두고 현장 노동 강도 강화, 기업의 임금총액 절감을 위한 ‘꼼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조, 민중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의 노동시간 단축은 장기적으...
    Read More
  17.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 정규직은 외면했다

    97년 외환위기 후 정리해고 광풍 속에서 우리는 '산 자와 죽은 자'로 나뉘었다. 소득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으며 부모의 재력은 학생의 경쟁력이 되며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부러져버렸다. 서울대 입학의 강남3구 출신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극단적...
    Read More
  18. 학생도 노동자도 아닌, 우리는 누구인가요?

    얼마 전 모두가 첫눈을 반가워하고 있을 무렵,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 지역의 한 음료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18살 학생 이모 군이 산업재해를 당해 사망한 것이다. 이 군은 당시 혼자서 포장 라인을 오가며 작업하다가 기계 결함으로 압축기...
    Read More
  19. 성주 소성리 사드기지에 장비 반입…경찰 강제해산 20여명 부상, 1명 연행

    국방부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했다. 경찰은 공사 장비 반입을 반대하던 주민과 연대단체 회원을 강제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주민 20여 명이 다치고, 1명이 연행됐다. [출처: 뉴스민] 21일...
    Read More
  20. 적폐청산 위한 범국민대회 18일 열려 ... 1만2천 명 모여

    영하의 강추위에도 1만여 명의 시민들이 국회 앞에서 적폐를 청산하라고 외쳤다. ▲ 18일 오후 5시 국회 앞에서 민중총궐기투쟁본부, 416연대 등이 주최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반전평화 실현 촛불헌법 쟁취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노동자, 농민...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 120 Next
/ 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