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군 파병연장 발표, 파병반대행동 28일 대규모 집회

by 뚝배기 posted Oct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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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2시 파병반대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은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맞춰 서울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노무현 정부가 끝내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 파병을 연장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각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3일 오후 2시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맞춰 서울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철군 약속을 어기고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자이툰 파병 연장 담화에 즈음한 파병반대국민행동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2007년까지 자이툰 부대를 철군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해놓고 이라크를 재앙에 빠뜨린 부시 대통령과 맺은 전쟁의 약속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대통령이 ‘철군 계획은 변함없다’던 노무현 정부가 그동안 국민들을 속이고 오늘에서야 파병 연장을 공식 발표했지만, 이미 파병 연장을 추진해온 것”이라며 “9월 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지 부시의 파병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였고, 주둔 기한을 6개월로 하는 자이툰 7진 1차 교대 병력 545명이 9월 6일 이라크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 '자이툰, 이제는 돌아오 때'.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동당 김은진 최고위원은 “대다수 국민들이 평등한 한미동맹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은 국민들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평화재향군인회 김환영 사무처장은 “파병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람 목숨 가지고 거래하는 자들인 파병을 지지하는 정치세력과 이를 보도하는 언론을 이 사회에서 쓸어야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참여연대 박정은 평화군축센터 팀장은 “이라크 재건지원에 한국기업의 건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정부가 거짓말하고 있다. 또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는데, 파병해서 미국이 북핵문제에 무슨 도움을 주느냐”며 파병연장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박 팀장은 또 “국방부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국방부가 이라크 파병을 통해 현지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해외 전지훈련이 필요하다면 국회에 정상적으로 요청하라”며 이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민노당 의원단 "한미공조 위한 파병? 순진한 발상"


각계에서도 즉각 성명을 내고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의원 대표단은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파병인원을 줄이고, 다음 정권에 철군을 미루는 식의 옹색한 꼼수와 반칙으로 파병에 반대하는 국민을 기만할 수 없다"며 "꼼수와 반칙은 더 큰 저항만 부를 뿐"이라고 맹 비난했다.

이어 "나라의 약속을 철석같아야 한다. 신뢰가 무너질 때, 나라도 무너진다"며 "파병과 같은 중대한 약속이 뒤집혀진다면, 나라는 신뢰를 잃고 국민은 나라를 등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북핵문제 등과 관련 한미공조를 위해 파병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거나 순진한 발상"이라며 "부시 정권이 파병에 대한 사례로 북미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 아니라, 궁지에 몰린 미국이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의원 대표단은 "약속대로 이라크에서 전면적 철군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며 "민주노동당은 파병연장에 결연하게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전쟁 동맹을 신주처럼 떠받들며 파병 연장에 동의하는 세력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국민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진보연대도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파병연장 강행은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도전이며, 부당한 전쟁범죄인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공모하는 전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 이번에도 국민은 누가 부당한 침략 파병을 옹호하는지, 누가 ‘한미동맹’을 빌미로 국민에게 굴욕을 강요하는지를 새 대통령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는 28일 오후3시 서울역 광장에서 자이툰 부대 철군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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