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노동자 과로사 및 자살 막기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 출범

by 쇳물 posted Aug 1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집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원회가 출범 선포식을 열었다. 대책위는 문재인 정부의 첫 국민진상조사위원회 과제로 집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배노동자 장시간 노동철폐 및 과로사, 자살방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출범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집배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만 12명의 집배노동자가 사망했고, 집배 인력 부족에 의한 장시간 노동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책위는 정부가 하루빨리 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집배노동자의 과로사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정사업본부와 노조가 극한의 대립을 걷고 있으므로 정부가 나서서 현장의 폭넓은 참여를 보장하고, 해결책에 대한 이행을 강제하라는 것이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난 7월 3일 산업안전보건의 날, 문 대통령은 대형 인명사고의 경우 국민의 참여가 보장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우정사업본부의 연쇄적 죽음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옥시와 같은 민간 기업의 피해자 역시 청와대로 초청해 이 문제를 책임지고 끝까지 해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익사업인 집배 문제 역시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소속 변호사는 “집배노동자의 근로조건과 관련한 수많은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지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명백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가 시급히 필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집배인력을 대폭 증원해 장시간 노동을 철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공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이윤을 앞세워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일을 강제하고 있다”며 “업무 내내 달리기를 하는 것 같은 110의 심박수에 12시간씩 일을 하고 있어 쓰러지게 되는 것”이라고 원인을 지목했다.

최승묵 전국집배노조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과로사한 집배원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추경예산을 통해 증원책을 내놓기로 한 바 있지만 고작 100명 증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수준의 대책을 내놨고 이마저도 추경예산에서 통과되지 않았다”며 “명절과 해가 짧아지는 겨울이 다가올수록 두려워하는 집배노동자들을 과로사 불안에서 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 발족한 ‘집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는 노동, 종교, 법률, 시민사회단체 28개가 참여했다. 이후 안전보건 전문가들과 단체들이 더 결합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청와대 1인 시위를 비롯해 시민 대상 선전전을 기획하고 있다.

대책위에 노동대표로 참여하는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집배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은 이미 알려진 문제이므로 인력충원을 통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라며 “장시간 노동은 안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있으므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전면적인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선포했다.
?

  1. 최대 122명 '슈퍼 공수처' 추진…검·경보다 우선 수사권

    검사 50명을 포함해 수사 인원만 최대 122명에 달하는 매머드급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창설 방안이 추진된다.  공수처는 수사·기소·공소유지권을 모두 가지며 경찰·검찰 수사가 겹칠 때는 공수처가 우선 수사할 수 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Read More
  2. 국정원 '언론장악' 문건' 나왔다, 'PD 블랙리스트'도 작성

    ▲ KBS-MBC정상화 시민행동과 KBS-MBC노조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서초구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정부의 국정원 블랙리스트 원문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MBC와 KBS 등 주요 공영방송...
    Read More
  3. 사드배치 추가배치에 저항하는 주민들

    끝끝내 사드 발사대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성주골프장에 추가 배치됐다. 소성리에 모인 성주, 김천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경찰 병력에 가로막혀 지나가는 사드 차량을 바라볼 수 밖에 없음에 오열했다. 한숨을 쉬거나 얼굴을 감싸고 한 동안 말 없이 땅...
    Read More
  4. 새민중정당 3일 창당, 이달 말 민중연합당과 통합

    ▲ 새민중정당 진보대통합을 지향하는 새민중정당(상임대표 김종훈)이 3일 창당했다. 새민중정당은 이달 말 민중연합당과 통합한다. 새민중정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어 중앙당과 광역시·도당 지도부를 추대했다. 김종훈 의원이 상임...
    Read More
  5.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집행 시도...결국 김 사장 "내일 자진 출석"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오른쪽)이 4일 오전 상암 MBC 사옥에 기습 출근해 파업 미참여 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MBC 제공 고용노동부 산하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들이 4일 오전 김장겸 MBC 사장(56)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
    Read More
  6. "민주노총 버스기사에게 일 안 주는 것은 부당노동행위"

    5년 이상 민주노총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북 전주의 시내버스 업체 호남고속 대표가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송치됐다. 노동부 전주지청은 지난 22일, 호남고속이 타 노조 조합원들에 비해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일감을 주지 않은 것은 노동관계법 제81조 ...
    Read More
  7. 기간제교사연합 "'정규직 전환 반대' 전교조 결정 유감"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기간제교사의 일괄적이고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에 동의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최종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기간제교사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보수...
    Read More
  8. 4번째 열린 소성리 평화행동, “문재인 정부, 사드 대못박기 철회해야”

    ▲ [출처: 뉴스민] 19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반대하는 4차 범국민 평화행동이 열렸다. 평화행동에 참석한 시민 800여 명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기만적인 전자파 측정과 토론회...
    Read More
  9. 한국, 로봇 밀집도 세계 1위…기술력은 크게 떨어져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밀집도가 세계 1위이지만 로봇 생산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된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로봇 밀집도가 한국이 531로 세계...
    Read More
  10. 국방부, 사드 공개토론회 취소…성주·김천 주민, “원점에서 국민적 토론해야”

    17일 오후 3시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서 국방부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토론회가 취소됐다. 성주, 김천지역 주민들과 사드 반대단체들은 “사드 가동, 부지공사, 추가 배치 중단 후 국민대토론회를 요구한다”며 일방적인...
    Read More
  11. 집시법 사전신고제, 다시 헌법재판소 간다 ... “이번에는 위헌판결 날까"

    사전신고제 조항을 이용해 기자회견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집시법이 다시 헌법재판소로 간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청구인 김 모 씨가 집시법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모 씨는 지난 2014년 4월 24일 서울 광화문광...
    Read More
  12.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뉴라이트' 1948 건국 고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연이어 '1948년 건국론'을 비판하자 공개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
    Read More
  13. 8.15범국민대회 1만여 명 참가...“한미동맹 아닌 우리가 촛불”

    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주권 회복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은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자리를 지키며 “전쟁연습 중단하라”“평화협정 체결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성주와 김천에서도 각각 주민 40여 명이 참가...
    Read More
  14. 집배노동자 과로사 및 자살 막기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 출범

    집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시민사회 대책위원회가 출범 선포식을 열었다. 대책위는 문재인 정부의 첫 국민진상조사위원회 과제로 집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책위는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배노동자 장시...
    Read More
  15. 발암물질 나와도, 조사도 못하는 '용산 미군기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9일 서울시의 토지오염조사 장비는 용산 미군기지 내부가 아닌 메인포스트 담장 밖에서 작업해야만 했습니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원인은 기지 내부에 있지만, 미군기지라는...
    Read More
  16. 근로정신대 피해자, 미쓰비시 상대로 1억2천 배상 승소

    일제 강점기 당시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와 유가족이 또 승소했다.   광주지법 민사1단독은 지난 8일 김영옥(83) 씨와 고(故) 최정례(1944년 12월 사망 당시 15세)씨의 조카며느리 이경자(73) 씨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
    Read More
  17. 삼성, 백혈병 피해자 변호인에 수시로 값비싼 티켓 선물

    변호사-장충기 문자 확인 장당 25만원 공연 등 보내 해당 변호사 ‘가족대책위’ 대리 옴부즈만위 상임고문도 맡아 변호사 “삼성 백혈병과 별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백혈병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인에게 고가의 공연티켓을 지속적으로 선물하는 등 그룹 ...
    Read More
  18. "보도국 방출 필요" MBC '기자 블랙리스트' 공개 파문

    "2012년 파업에 적극 가담했을 뿐 아니라 파업 이후에는 언론노조 전임자를 지원하는 등 요 관찰 대상. 추후 보도국 이외로 방출 필요"  문화방송(MBC)이 성향, 회사 충성도 등에 따라 기자들을 분류한 '블랙리스트'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MBC ...
    Read More
  19. 광화문 농성장 연쇄 침탈…“갈수록 드러나는 文 민낯”

    종로구청과 경찰이 지난 2일 광화문 인근 농성장 3동을 연쇄 침탈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하는 노동자,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종로구청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 앞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 투쟁사업장 공동...
    Read More
  20. 美 틸러슨 "특정 시점에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특정 시점이 될 경우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며 다른 선택지들은 매력적인 방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이후 미국 안팎에서 제기되던 북한 정권교체 역시 추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틸러...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 120 Next
/ 1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