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범국민대회 1만여 명 참가...“한미동맹 아닌 우리가 촛불”

by 이어도 posted Aug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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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2주년을 맞이해 주권 회복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은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자리를 지키며 “전쟁연습 중단하라”“평화협정 체결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성주와 김천에서도 각각 주민 40여 명이 참가해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 마지막에는 주한미국대사관까지 행진해 “미국과 전쟁에 반대한다”며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 미국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청년 학생 등 각계 단체들이 결성한 ‘주권회복과 한반도 평화실현 8.15 범국민 평화행동 추진위원회’가 1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8.15범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에 전쟁 연습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은 대회 결의문에서, “최근 미국 정부는 예방전쟁, 한반도에서의 무력 사용을 운운하며,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는 청산해야 할 박근혜 정권의 한미동맹 강화 정책, 일방적 대북적대정책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권리는 없으며,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앞에서 적대적인 전쟁연습은 중단되어야 마땅하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대화와 협상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은 또 “한반도 방어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사드의 망령이 이 땅을 떠돌고 있다”며, “사드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드 배치를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미국의 입맛에 맞춰 일본 재무장과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뒷받침하고 한미일 동맹을 완성시키려는 의도아래,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군사정보협정이 강행됐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한미동맹 아래 평화를 위한 모든 요구가 외면당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아니라 우리가 촛불”이라며 “사드 배치 말고 평화협상을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내란조작 사건으로 수감된 김홍열 전 경기도당 위원장 부인 정지영 씨는 “지금 대한민국에 양심수가 있는지 없는지 문재인 대통령께 묻고 싶다”며 “양심수는 정치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의 문제”라며 양심수 석방을 호소했다.

광복절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카츠시마 카츠히로 일본평화포럼 대표는 “아베 독주 4년 동안 특정비밀보호법, 전쟁법, 집단적 자위권 용인, 공모죄 등 전쟁하지 않는 나라에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침략 전쟁,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일본정부가 가해자로서 책임과 배상을 하도록 노력하고 아시아 평화를 위해 연대의 끈을 넓혀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애초 미일대사관까지 행진해 여기서 인간띠잇기 행사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전날 법원이 대사관 앞 집회금지 판결을 내려 차질을 빚었다. 법원은 ‘국제정세’와 ‘대사관 직원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집회를 금지했다. 주최 측은 이에 “중대시국을 이유로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위수령, 계엄령, 긴급조치를 남발하던 독재정권의 행태와 다르지 않다”고 규탄했다.

한편, 범국민대회에 앞서서는 전국노동자대회, 전국농민통일대회, 사드반대 전쟁반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여성대회, 빈민통일대회 등 다양한 사전집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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