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들이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는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올해 수출환경을 점검하고 내년 수출전략을 협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철강업계 수출담당 임원과 부서장 2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26.5% 증가한 29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철강수요 호조세와 원재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수출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이날 모임에서 악화된 환경에 대응해 △해외시장 안정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체계 기지구축 △해외 수요업체와의 장기계약 확대 △해외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강종 수출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 철강수요 둔화와 철강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마케팅 확대 전략에 펼치기로 했다"며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