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6.15민족통일대회는 15일 오후 3시 금강산 현대문화회관에서 470여명의 남북해외 대표가 모인 가운데 개막식 겸 본대회가 치러진다.

지난 23일 개성 실무접촉을 통해 ‘6.15공동선언발표 8돌 기념 민족통일대회’(약칭 6.15민족통일대회)를 개최키로 확정지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는 26일 오후 ‘6.15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단장 조성우) 2차회의를 갖고 행사의 보다 구체적 윤곽을 확정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민족의 자주통일,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열어나가자!’는 주제로 당국 대표단 참가 없이 민간 차원으로 치러지는 이번 6.15대회는 본대회 역시 ‘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위한 민족대회’라는 명칭 아래 진행된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본대회인 민족대회는 6.15남측위 백낙청 상임대표의 개막선언에 이어 통일기가 게양되고 남북해외 대표 각 2명씩 발언에 나선 뒤 공동문건을 채택하고 남북해외 대표 각 1명씩이 함께 낭독하게 된다.

공동문건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선발대가 대회 이틀전인 13일 금강산에 모여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지을 예정이다.

행사장인 현대문화회관 전면에는 ‘6.15공동선언 발표 8돌 기념 민족통일대회 2008년 6월 15일’이라는 명판이 내걸리고 남북해외 각 1점씩 현수막을 게시한다.

본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4시경 현대문화회관 앞마당에서 사진전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며, 남북해외 대표 각 1명씩 개막사를 듣고 해설원의 설명에 따라 사진을 관람하게 된다.

사진전에는 6.15공동선언 이후 통일운동 성과 등을 담은 사진들이 출품되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이후 팩스를 통한 남북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될 예정인 만찬은 금강산호텔 2층 만찬장에서 남북해외 대표단이 나란히 둘러앉아 진행되며, 남북해외 대표 1명씩이 만찬사를 한다.

대회 이틀째인 16일 오전에는 남북해외 대표단이 함께 삼일포 산책에 나서며, 같은 시각 남북해외 공동위원장(곽동의.문동환.백낙청.안경호)들의 회의가 금강산호텔 면담실에서 진행된다.

공동위원장회의에서는 북측은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하기 위한 6.15민족공동위원회와 각계 단체들의 활동방향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며, 남북해외에서 서기 1명씩이 배석할 예정이다.

공동산책과 공동위원장 회의를 마친 남북해외 대표단은 현대문화회관에 다시 모여 남북해외 대표 1명씩의 연설을 들을 뒤 6.15북측위 안경호 위원장의 폐막선언으로 대회를 모두 마치게 되며,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통일기가 내려지게 된다.

평소보다 일정을 하루 단축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부문간 상봉모임이 별도로 진행되지 않으며, 공동만찬과 공동산책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6.15남측위 대표단 300명은 14일 오후 4시 특별방북교육을 받고 5시 6.15남측위의 선언대회를 가진 뒤 15일 오전 7시 서울에서 출발해 동해선 육로를 통해 입북한 뒤 16일 오후 4시경 MDL을 통과해 돌아올 예정이다. 해외대표단 7,80명 중 일부도 남측 대표단과 함께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북을 오간다.

<6.15민족통일대회 예상 주요 일정>

o 6월 15일(일)
-. 07시 : 출발
-. 12시 : 남측 CIQ 도착
-. 14시 30분 : 현대문화회관 도착
-. 15시 : 민족대회
-. 16시 : 사진전 개막식
-. 19시 : 연회(금강산호텔 2층)

o 6월 16일(월)
-. 08시 : 등산(삼일포) 및 공동위원장단 회의(금강산호텔)
-. 11시 : 폐막식(현대문화회관) 및 환송
-. 15시 30분 : 온정각 출발
-. 16시 : MDL통과

<자료제공 - 6.15남측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