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열려

by 불꽃 posted Oct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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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1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를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11월 11일 민중총궐기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유가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1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서 농민.노동자.빈민.당 대표가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민주노총 박정곤 부위원장은 "이번 대선승리와 한미FTA를 적극적으로 비준 거부투쟁을 하기 위해서 그 첫걸음으로 20만 조합원이 함께 할 수 있는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 전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노동자대회는 11월 민중총궐기, 12월 대선 승리의 폭발력이 될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결의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도 "전국 방방곡곡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한미FTA를 막고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다시 투쟁해야 한다고 조직하고 있다"며 "11월 농민이 일어서고 노동자가 함께 어깨 걸고, 양심적 지식인 종교인들과 모든 민중이 역사의 문제를 걸고 죽음을 각오한 투쟁을 준비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 왼쪽부터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전농 문경식 의장, 민주노총  박정곤 부위원장, 전빈련 김흥현 의장.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의장은 첫날 노점상 강제철거로 목을 매고 숨져간 한 빈민을 떠올리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제 투쟁에서 죽어 가야하는 역사는 끝장내야 한다"며 "도시 빈민들 11월 총궐기, 대선 투쟁 총력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많은 투쟁을 해왔지만, 정치 보수집단이 5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열사와 함께 위대한 재반격 투쟁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범국민 추모제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2007남북정상선언' 이행에 주목하기도 했다.

범국민추모제 행사위원회 오종렬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열사들이 외치는 목소리가 모두 다른 것 같지만 자주통일 민중해방이라는 위대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울림을 뚜렷이 보고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산 자들 우리 모두 열사.희생자의 시선 끝을 향하여 웅장한 오케스트라 함께 울리면서 손잡고 발맞춰 다함께 나가자"고 밝혔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박중기 의장.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박중기 의장은 추모사에서 "6.15공동선언과 지난 4일 남북 정상들이 어려운 의제에 합의하는 등 역사적 진전을 이룩했다"며 "이것을 위한 실천은 우리의 몫으로 돌아왔다"며 "열사가 죽음을 선택하던 열정으로 다시 진전하자"고 말했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권오헌 상임대표는 "10.4 선언에서 예상을 넘는 성과와 통일애국 영령의 염원을 차질 없이 실천하는 것은 진보진영의 책임"이라며 "합의사항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수구냉전세력이 흠집 내는데 눈이 빨갛다. 진보진영의 강고한 투쟁만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대표로 나온 강경대 열사 아버지 강민조 씨는 "민주공원과 유공자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씨는 "유가족 대표 두 사람이 나와 인사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다시 한번 반성해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 악법 철폐, 주한미군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 국가보안법 폐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민주공원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사였지만, 500여명의 열사의 영정 앞에서 국화꽃을 놓는 참가자들의 눈가에는 여느 때와 같이 눈물이 맺혔다.

전용철 열사와 같은 마을에서 형동생하고 지냈다는 보령시농민회 김석진 씨는 "같이 활동하며 지냈는데, 그동안 무심하다가 이런 자리에 와서 인사해 미안하고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며 눈물을 닦아 냈다.

아들의 영정 밑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던 김윤기 열사의 어머니 정정원 씨도 가슴을 치며 "자식을 여기다 묻었다. 너무 속상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슬픔을 참지 못했다.

올해 초 한미FTA 폐기를 외치며 산화해간 허세욱 열사의 영정 앞에는 울음을 터트리는 유가족들은 없었지만, 젊은 학생들이 국화꽃을 놓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민중가수 지민수, 박준 씨의 공연과 민족 춤패 '출'의 추모공연 등으로 오후 7시경 마쳤다.











   
  ▲민족춤패 '출'이 열사의 뜻을 상징화한 춤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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